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7 日目
가을이 깊어 갑니다, 어머니..
어머니,가을이 점점 깊어 가나 봅니다지난 밤엔,비가 왔었나 봅니다.베란다에 있는 화초들이 비에 젖어있군요.노란 국화 꽃이 더욱 아름답네요.거기도 ,이젠 한참 바쁜 계절이지요?지금 들녘은 하마 여기 저기서 탈곡기 소리가가을의 풍경을 말해 주고 있겠지요?어머니,엊그제....당신이 보내 주신 배와 감..올핸, 유난히도 단감이 반듯 반듯하고 큼직한거 같아요.뭐라구요?좋은 것만 골라서 보낸거라구요?그렇겠지요.크고 반듯 반듯한건만 고르느라 돗 보기 안경쓰시고한참을 고르셨을 당신의 얼굴을 그려보니 가슴이 찡해 옵니다.당신의 생각은 일년 열 두달을저희들, 이 못난 놈들..하루들 잊어 본적이 없으시리라 것도 다 압니다.당신의 자식 생각.우리들이 생각하는것 보다도 몇 배나 많은 것을 염려 해 주시고걱정 해 주시는 어쩔수 없는 당신의 마음.허지만,우린 그런 것들을 잊고 산답니다.아마도 그 깊은 마음은 죽을때 까지도 따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하해 같은 당신의 깊은 마음을........어머니,문득 어렸을때의 일이 생각 납니다.우리 동네.월평 종남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였던가요?그때 제가 그 상여 앞에서 들던 공포( 功 布 )를 들었어요.아시죠?공포라고, 상여 앞에서 상여 길잡이 하는 깃발.긴 막대기에 삼배를 매 달고서 명정 다음으로 가던 깃발.왜, 제가 그 날 그 공포를 들었는지 모르겠어요.아버지가 들으라 했던거 같아요.아마도 그 삼베.그걸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가?하는 추측일뿐....그 한조각의 삼베 마져도 긴요하게 썼던 그 시절이라...명정이든 만기는 장지에 도착하면 불살라 버린다 해도공포 만은 그걸 든 사람이 갖고 갔었어요그 하찮은 삼베 한쪼각을..............전 그 공포로 쓰던 삼베 조각을 착실히 갖고 왔어요.지금 같으면 그런 찜찜한(?)것을 집까지 갖고올 필요가 없을 것을....그걸로 어머님,저의 반팔 남방을 만들어 주셨죠?- 그런 공포로 옷을 만들어 입으면 오래 산단다.하셨던 말씀.그랬던가 봅니다.그런 풍습이 전해져 왔던거 같습니다.꼭 그걸 내 옷을 해 주셔야 할 이유가 없었을 텐데..그걸 든 자가 입어야 했었나요?어머니,그런줄 알았다면 동생에게 그 옷을 입혀 드릴껄..오래 오래 살라고.......그랬음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르잖아요?어머니,당신의 섬섬옥수로 만드신 그 누르스름한 삼베옷..학교에 다님서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좋은 옷였어요.꺼림찍하게 생각하지 않고서 잘도 입고 다녔어요.그런 제가 어머닌 대견했던가 봅니다.안 입겠다고 하지 않고서 입고 다닌 제가 기특해 보였나요?오래 오래 살거란 기대가 들었던 가요, 어머니...왜 오늘 몇십년이 흐른 그런 기억들이 생생하게 생각나는지 모릅니다.마치 내가 어린 소년 처럼 말입니다.어머닌, 마치 젊디 젊은 고운 자태의 어머니 처럼 말입니다.정재문을 열면,하얀 앞치마 질끈 동여 매고 부지런히 반찬 만드시는모습을 발견 할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당신은 한 시도 움직이지 않으신 적이 없었어요.정재문에서 터밭으로 , 아니면 목골 밭으로 ...제가 이 정도 부지런 한것도 아마도 어머니 끼를 타고 난거 같단 생각이 드는 군요.지금은 갈수 없는 먼 애기들....돌아갈수 없음에 더욱 가슴이 저려 옵니다. 엊그제,동생이 소식을 알려 주더라구요.월평 구장의 부인(조 인수 씨 )이 별세 했다구요.아셨죠?댁호는 제가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어머니 다음으로 연세가 많다고 하시더군요.우리 동네서 젤로 장수하고 계시는 어머니..마치 ,훈장처럼 그게 전 자랑스럽습니다.먼저 가신 아버지, 동생이 자신의 몫까지 살란 의미로 배려 해 주시고 계실 겁니다.유난히도 금술이 좋았던 당신들 아니었나요?무슨 할일이 그렇게도 많으셨던지..........새벽에 두 분은 사이좋은 오누이 처럼 소곤 거리곤 했어요.그런 당신을 두고 가신 아버지.어찌 저 세상인들 매정하게 잊고 있을까요?어머니,날씨가 차차 쌀쌀해져 갑니다엊그제 까지도 더워서 헐떡 거렸는데.....당신이 머물고 계신 고향, 당신의 의미..그래서 더욱 그리운 고향인 겁니다.건강하고 오래 오래 사세요.당신은,제가 고향을 찾는 의미이기도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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