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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가을 강가에서

(양현근)바람 지난 자리구름 낮게 내리고언젠가 비껴가야 하리라짧은 세월 마디 많은 노래툭툭 털고 일어서면세상에 부를 이름 하나밖에 없으니이제 못만남이 곧 영별이라그리움에도결론이 있어야 한다면지금쯤 우리들의 계절은 어떤 모습일까흐림, 갬, 맑았다 흐림겹으로 누운 계절이 정갈한 호기심을 세워 가을 강가의 헛기침을 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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