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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일째
홍어
홍어를 얼큰히 발효시킨 것이 맛이 난다.홍어라면 흑산도 홍어를 최상으로 쳐 주는데...요즘은,흑산도 홍어도 많이 줄어든거 같다.물론 ,홍어를 그대로 회를 쳐서 먹을수도 있다.허지만,감칠 맛을 내기 위해선, 약간 발효 시킨 그런 매운 맛.코에 싸한 매운내가 팍 지르는 그런 홍어가 제맛이다..전라도에선,최상의 술 안주로 이 발효시킨 ㅡ흑산도 홍어를 일컸는다.-거기 잔치에 홍어 나왔등가?하는것으로 그 잔칫상이 잘 차려 졌는가 묻곤 했지.....그 만큼 그 지역은 홍어가 입에 척척 들어 붙는단다.와이프가 홍어를 저녁 반찬으로 내 왔다.그리고 코에 스며든 그 얼큰한 매운 맛...전엔,나도 이런 홍어를 보면 멀리 도망가곤 했다도저히 그 얼큰한 맛을 견딜 자신이 없었기 때문.허지만,가끔 시골에 가면 어김없이 나오는 이 홍어.전날에 상가에 갔을때도 그 흑산도 홍어가 나왔었다.매웁게 발효시킨 그런 맛으로.........와이프와 내가 몇점 입에 넣고 맛있다고 하자,영란도 한번 고추장 찍어 입에 넣어 본다.- 아휴~~~!!!이거 숨이 막혀..이거 무슨 맛이야 ,,코가 얼얼해 못 먹겠어.- 그래도 참고 먹어봐.첨엔 그래도 오물 오물 씹어봐..입안에 금방 향기가 돌거니깐..ㅋㅋㅋ...-난 싫어..내 뱉을 거야.이거 어떻게 먹으라고 내 온거야?엄마.....이런 누나의 하는 양을 물끄러미 바라본 세현이도 밥 그릇 들고 밖으로 나간다.그래 먹기 싫음 먹지 마라.허지만,이런 홍어는 어디서곤 쉽게 먹을수 없을거야또 두고 봐.너희들도 곧 먹게 될거다..얼마 전만 해도 나도 똑 같았다.허지만, 홍탁이란 말도 있지 않는가?그걸 한번 먹어 보니 뭐 특별히 좋다기 보담은 조금 자극적인 향과 맛이 괜찮았다.홍어의 살 보담도 난 뼈를 좋아한다그 뼈를 씹는 맛도 독특하기 땜이다..얼큰한 홍어에 탁주 한잔 하고 싶어 진다..언젠가,목포가 고향인 규태가 그런 얼큰한 홍어를 많이도 갖고와서옥상에 올라가 먹었던 기억이 난다..- 왔다, 이 홍어라우..전라도 에선 비싼 께롱 그런지나 알고들 묵으시요..그런 억센 사투리 쓰던 규태.언제 한번 흑산도 홍어 갖고 오라고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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