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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모임

일심회(一心會)총무의 전화.-모임 장소는,구의동 전철역.시간 5 시 30 분.내 살던 곳과 가까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하자고 했더니그 총무 또 다른 회원의 꼬임에 빠졌나 보다.구이동이라니?아무리 전철로 가면 쉽게 올수 있다고 하여도 거기까지오라니......??은행원 출신인 그 녀석 k.그 녀석이 그랫을거다.-너희들은 맨날 이 시장바닥 같은 곳에서 만나자고 그러냐?이런 소란 스런곳이 좋아?-임마..이게 얼마나 좋으냐?이렇게 부대낌서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여기 오면 팔팔뛰면서 사는 시장 사람들이 보기 좋더라.팔딱 팔딱 뛰는 생선도 그 자리에서 골라 회를 먹고..얼마나 좋으냐?늘 그녀석이 불평였다.우아하고 고상한 자리를 만들란다.회를 먹어도 고급 횟집..그런 곳을 고집하는 녀석.때론 그런 곳이 필요한때도 있긴 있다.허지만,우리의 만남.노량진 수산시장은,시장 바닥은 그렇게 시끄럽고 해도 이층은 횟집과 다를게 없다.뭐니 뭐니 해도 싱싱한 횟감을 얻을수 있단 것이고..여기서 먹는 회는 다른 횟집과의 맛이 다르다.우리가 고른 횟감을 그대로 그 자리에서 토막내 준다.그 막잡은 생선.그 맛을 어찌 모를가?오늘,포기 할수 밖에 없을거 같다.틀림없이 회를 먹을 거고 거기에 술은 기본.그걸 먹지 않음 또 성화가 빗발 칠거고........- 야?왕년에 그런 수술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냐?괜찮아,,한잔 먹어.이런 날 소주 한잔 하지않아서 말이 되니?그럼 또 난 줏대없이 분위기에 휩쓸리거고...벌금을 물더래도 가지 않은것이 좋을거 같다.소주 마시지 않을 자신이 없다.오랜 만인데.................오늘 병원에 들려야 겠다담주 목요일 날 오란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가야지왜 이렇게도 빨리 낫지 않은지?그리고 처방약이 문제가 있는건지?답답하기만 하다.운동도 못한지 한참 되었지..등산도 못 간지 한참 되었지..술도 못 먹지..이건 산것이 아닌데...??이거 수술할 단계도 아닌것을 괜히 한건 아닌가?괜히 만들어 내가 고통 받고 있는거 아닌가?그런 생각들이 문득 문득 들곤 한다.오늘도,우울속에서 속을 부글 부글 끓면서 보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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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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