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아프단건 서글픈일...
- 하루더 입원하실 건가요?그렇게 묻는 간호사.- 아니요?의사 선생님이 그러던가요?난, 하루 입원하고 곧 바로 퇴원하기로 했거든요.- 아,,그러셨어요?10 시경 어제 수술했던 의사.- 수술은 잘 되었구요.내일 다시 오셔서 링거 주사 한병 맞아야 해요한 두시간 여유를 두고 오세요...아침 화장실에 갔을때다.아니 칫솔을 머금고 갔었지.어느 40 대의 뚱뚱한 환자..화장실서 끙끙댐서 울고 있었다.아픔 때문인가보다.치질은,수술하고 나서 변을 볼때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더니..그런가 보다.저 환자정도로 아프지 않은 것 만도 감사해야 겠다.퇴원을 했다.1 박 2일인가?어제 10 시경 입원하고 12 시에 퇴원했으니 만 하루다.여긴 신용카드도 결재가 된다.어떤 병원은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던데..여긴 받는가 보다.의사가 왠지 선량해 보이긴 했지만.....딱 19 만원.싼건가, 비싼건가?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이리라.........어젠 간단히 추리닝 입고 배낭메고 갔었지.단 하루 자고 나온건데 마치 교도소에서 나온듯한 착각이 든다.그 자유가 없단 것이 공통점이 아닌가?-비릿한 소독냄새.-파리한 환자의 얼굴들..-헐렁한 환자복과 무표정한 간호사들..-막힌 벽들.........오고 싶지 않고 병들지 않고 산단 것은 정말로 복중의 복.축복받은 사람이 아니고 뭔가.........그리고 내 수술이 아무리 간단히 한거라 지만 역시 수술은 수술이 아닌가?상처가 아물때는 아마도 통증이 오리라.퇴원은 했지만,며칠간은 더 다녀야 할 거다.머리는 묵직하고 몸은 왠지 피곤하지만, 어려운 숙제를 풀고 나온것 처럼 마음은 홀가분하다.샤워하고 병원의 소독냄새 말짱 벗기고 나니 살것 같다.역시 내 자유로운 집이 제일로 좋다.아프지 말아야지.아프단것- 그건 비극이고 슬픔이야.아무리 사소한 병이라 해도 아픈건 마찬가지 아닐까?건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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