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스승
초등학교 1 학년때의 담임 선생님,홍 승룡 선생님.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분이다.그땐,여 교사도 있었는데 왜 1 학년 담임을 맡으셨을가?그건, 그 분의 춤 실력을 인정 받아서였을거다...사실 초등학교 1 학년 교육은 가갸 거겨 떼면 되고,노래와 춤으로 보냈었다.그땐, 시골 학교라 해도 校舍가 모자라 우린 뒷동산에서 수업을 자주 했다.학교 뒤에 있는 야트막한 야산.선생님은 그곳에서도 여전히 춤을 가르쳐 주셨다.자그마한 체구에 자상한 인상의 선생님.엄하신 선생님의 모습이 아닌 친근감이 드는 그런 좋은 분였다.- 나풀 나풀 춤을 추시던 선생님.어쩜 그렇게도 춤을 잘 추셨을가?여자도 아닌 남자 선생님이.......- 어린이 군악대,아침 배, 섬집아기,학교종,이를 닦자.등등..다 선생님이 가르져 준 춤들.헌데 그런 춤은 선생님의 창작인지?아님 정형화된 춤인지..........그건 모르겠다.허지만, 선생님의 춤은 운동회 때도 여지없이 우리 반이시범으로 나가서 췄던 기억이 난다.-홍승룡 선생님?아 그 춤을 잘 추시는 선생.그렇게들 알고 있었다.한번은 선생님이 즉흥적으로 나 보고 나와서 춤을 춰 보란다.그땐,1 학년 전 반이 모여서 있는데 나와서 춤을 추라고??그것도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할수 없이 나갔다.- 박박 깍은 머리에 어정한 모션.ㅋㅋㅋ.....가관이었을거 같다.헌데 춤을 췄고, 박수를 받았다.얼굴은 어찌나 화끈 거리던지?바로 옆에 있던 여학생들 때문..언젠가,들었었다.그 소문을......남쪽 섬에 나가셔서 교장을 끝으로 그곳에머물러 여생을 보내고 계신다고.........홍 승룡 선생님,그 선생님이 추시던 나비같이 나풀거리던 춤 사위를 보고 싶다.세월이 너무 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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