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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형님댁을 다녀왔다.

수원에 살고 계신 형님댁을 갔다.영란인, 이제는 성장했다고 함께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재미가 없겠지.세현이와 달랑 둘이서 전철을 타고 갔다.형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주차 사정이 장난이 아니다.늘 전철로 가길 좋아한다.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갈수 있기 때문이다.화서 전철역 주변.들판가운데 전철역만 덩그마니 서 있더니........지금은, 그 들판들이 아파트의 숲으로 변해서 언제 여기가논이었나?하는 생각을 한다.가기 전에,슈퍼에서 세수비누 셑트와 백세주 세트를 골랐다.비눈, 살림하는 형수를 위한 것이고 백세주 좋아하는 형님께드리기 위한 것.12 개들이 백세주 박스.미끄러져 와장창~~~깨져 버리고 말았다.나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이런 결과를 낳았으니..이미 바닥은 술이 흐르고, 알콜냄새가 진동했다.좀 신중하게 다뤘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을.........바닥에서 나는 알콜 냄새가 진동하여 미안했다.다행히도 12 개 중에서 5 개만 깨졌다.다 깨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했다.- 이거 제가 다 사죠?- 손님, 저 새 박스것을 사시고 깨신것을 계산하심 되죠..- 뭐 그러죠?어쩔수 없이 백세주 375ml들이 5 개 값을 지불해야 했다.한병이 2430 원이란 것도 공제하는 과정에서 알았다.돈은 별거 아니지만,왠지 기분은 나쁘다.내가 백세주를 고르고 나서 이거 갖다 주세요하였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을...........문제는 그 덜렁대는 성질.그게 화근인걸...........누굴 탓하랴?수원 외곽으로 이사간 막내 동생 부부도 이미 와 있었다.아니 이미 술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이 동생의 혼인도 형수가 주선 하여 이루어 진 결혼이다.남매만 낳은 막내 동생.아들은 이미 이번 9 월에 군대 가고 딸은 대학 1 년생. ㅈ 대학 산업 디자인과......19 살인 현주.이젠 의젓한 숙녀로 변신하여 한결 성숙해 보인다.- 야, 현주야.그래 잘있었어?전엔 외삼촌에게 자주 멜도 보내고 하더니요즘은 이 삼촌이 싫어 졌어?- 아니예요.제가 조금 바빠서 보내지 못했어요.자주 보낼께요.어렷을땐 너무 허약해 보여서 걱정였는데 이젠 다이어트 않해도늘씬하게 성장했다.점점 숙녀티가 나고 세련되고......귀엽다.< 산업 디자인과 >를 선택했지만, 사실은 실력이 없어 어쩔수 없이선택한 학과다.대현인 자신이 컴을 직접 관련이 있어서 이번에 용산에서 조립한 빵빵한 피시를 한 대 더 만들었다나?그래도 150 만원 정도가 들었단다.펜티엄 4, 19 인치 삼성제품 모니터와 500 RAM...차도 아반테로 뽑고, 피시도 최신형의 것으로 바꾸고..잘 나가나 보다.내 피시도 다음에 살땐 자기가 사서 조립해 주겠단다.나도 한 대 더 마련할가?내 전용피시??- 너 임마, 돈을 번다고 펑펑 쓰지 말고,저축하고 또 앞으로 결혼도할거 아니냐?솔직히 지금 아반테 뽑는것이 중요한거 아니잖아, 임마?- 저 차 없음 일을 할수 없어요.- 건 알아,허지만 전에 타던 것도 멀쩡한데 왜 새차로 뽑았느냐 이거지..작은 아버지인 나.어쩜 아버지인 형님보다도 날 더 어려워 하는 거 같다.오냐 오냐 ,,하는 형님과 다르게 난 가끔은 따금한 충고와 듣기 싫은 소리를 잘 하니까.........엄청 큰 아들이 둘이나 있지만,아직도 형님은 돈을 버신다.이젠 쉬실때도 된거 같은데......고집을 부리신다.올땐, 자꾸 서울까지 태워 주겠단 조카의 청을 무시하고 전철로 왔다.차로 태워다 준단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말하지 않아도 난 알기에전철로 왔다.다음 10 월에 우리 모임에 다시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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