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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머 잖아 ,현대 41 타워, sbs 방송국이 들어서면 여긴 쾌적함과는거리가 먼 교통지옥이 될거란 것은 충분히 상상이 간다.다들 기다리고 있었다.ㅂ 씨에게 장거리 통화하여 구체적인 가는 코스를 적고서 출발.
레조에 5 명탑승.난 앞자리에 앉았다.공교롭게도 뒤에 탄 3 명은 운전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장거리엔 교대로 운전하고 가는게 좋다.서부간선도로만 약간 밀릴뿐..금방 서해안 고속도로 톨게이트..
지난, 여름휴가때 간 곳이라 낯설지 않다.우선 해남읍까지 가서 거기서 전화하기로 했다.- 핸드폰 절대 꺼놓지 마세요..그런 당부도 잊지 않았지.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는 한가했다.
우려했던 마음은 기우에 그쳤다.k 의 운전습관은 과속이었다.군데 군데에 있는 감시카메라 지역만 넘어가면 110 km를 150-160을예사로 넘나든다.앞서가는 차들이 속속 뒤로 밀린다.초고 속도는 180 km 는 무난할듯....
허지만, 과속도 습관..그건 습관이지 어떤 결심에 의해서 하는 건 아니다.5 명이 도란 거림서 가는 여행.여행같은 홀가분한 마음이다.너무 무료한거 같아서 휴게실서 가요테프도 한개 샀다.이미 같이간 h가 이 박사 테프를 두개를 산 뒤에.....무슨 코메디 처럼 부른 이 박사란 사람이 부른 뽕짝..난 , 별로 던데.....??
고창 고인돌 휴게소.7 시경 도착..저녁을 먹었다.5 명이 각각 다른 메뉴의 식사를 했다.난, 산채 비빔밥.모두 5000원 균등하다.휴게소가 비쌀거란 것은 착각.맛도 그런대로 보통은 되고, 주방에 있는 분들이 깔끔하게유니폼을 입은 것이 정갈하게 보여 좋다.
문제는 해남읍을 찾는데서 부터 어려웠다.초행길이고, 또 밤이라.....몇번을 착각을 하고 엉뚱한 곳으로 돌고 돌아서 갔다.가르쳐 준 곳을 지나쳐 한참을 가서 빙빙 돌고 와야 했다.
4 차선 도로옆의 약간 높은 제방,그 제방위로 휘황한 불빛이 비쳤다.우린 내려서 가 봤다.그 제방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밤 낙시를 하고 있었다.군데 군데 불을 환하게 켜 놓고 있는 밤 낙시 풍경.그것도 장관이었다.몇번을 빙빙 돌고 돌아서 겨우 ㅂ 씨의 상가를 가는 길을 찾았다.
< 시인 김 남주 생가터 >그런 푯말이 보인다.밤이 아니라면 한번 가보고 싶었다.5.18 광주의 아픔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썼던 시..그 김남주 시인이다.전통때는 수감도 되었던 비운의 시인 김 남주 시인.그가 해남인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
ㅂ 씨의 상가는 큰 동네였다.한 50 여호의 큰 동네가 논이 앞에 펼쳐진 곳에 있었다.마을 입구엔 수백년을 되었을 것 같은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떡 버티고 있었다.우리네 전통적인 농촌의 마을..11 시가 되어서야 도착했으니 얼마나 해맸던가?그럴수 밖에..해남은 말만 들었지 와보길 했나?그리고, 밤이라 어디 사람들이 보여야 길을 묻지..
농촌은 9 시가 되면 벌써 한 밤중.불빛이 보이는 곳에 가서 깨고 물었다.그래도 자다 일어나서 가르쳐 줘도 퍽이나 친절하다.그런 친절은 전라도 인의 특유한 인정이 아닌가....ㅎㅎㅎ-해남읍이라우.....?그길로 빨랑 가버리시요..한 20 분이면 몬당하것소..ㅎㅎㅎ.이런 구수한 사투리를 어디서 들을꼬...여기 해남사람은 참 특이한 풍습이 있었다
나주하곤 다른 이런 풍습..11 시인데도 무슨 사람들이 그렇게도 모였는지....아저씨,아낙네들이 넓은 마당에 빼곡하다.글고 이해가 안되는 건...........일단의 아줌마들이 대중가요를 합창하고 있고 한 곳에선 장구를치고 있다.
-ㅂ 형,참 이상한 사람들이군요.이런 슬픈 날에 장구를 치질 않나, 노래를 부르지 않나...왜 들 저래요?- 호상이라고 그런 답니다.여긴 호상엔 저렇게 노래 부르고 춤도 추고 장고를 치고 그래요.87 세의 연세.호상일지 모른다.허지만, 상주의 마음은 과연 호상일가?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런 축제 분위기가 맘에 들가..이건,너무도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는거 같다.슬픈, 비통한 이별..이런 날에 호상 운운함서 상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나장고를 치지 않나...
내 정서론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것들 같다.- 사람이 죽어 비통한데 노래라니???그리고 호상이라니.......?인간의 슬픔 가운데 가장 슬픈것이 생과사로 인한 이별.영원한 이별이다.그런 이별이 더욱이 육친간의 이별이라면......더욱 어떤 것보담도 슬픈 이별인거다.그런 당자의 슬픔은 배려하지 않고 상가에서 북을 둥둥 치면서노래를 부르는 기이한 행위.기이하게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난 상가에선 문상온 사람들이 웃는 것 조차도 무레한 행동이라고보는 편이다.같이 슬퍼 해 줘야 한다. )우린, 12시가 훨씬 지나서 에 마련된 특별한 곳에서 잠을 잤다..잠자기 전에 또 술과 안주가 거나한 상을 차려 왔다..뭐 우리가 먹으러 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