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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싸움 구경

아침 산에 갔다 온 시간은 보통 7시 30 분..평소 같으면 그런 시간이다.그러고 샤워하고 , 빵 한 조각 먹고 가면 되니까...오늘은 휴일이다.사실은, 지난 번에도 쉬는 날인데........내가 하루를 더 해준거다.하긴, 받는 거 보담은 주는것이 더 맘이 편하다.빚진 기분이 아니라..옆동 다세대 주택 공간 주차장.40 대 초반과 50 대 초반의 정도로 보이는 두 남자..언쟁을 하는거 같았다.그 소리가 점점 커져서 밖을 내다 보았다.- 내가 당신 부하야?왜 그렇게 말을 해.그리고, 당신 몇살이야?당신은 나 같은 형님도 없나, 뭐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라니?당신이 형사야, 아님 내 상사야..- 내가 첨 부터 그랬어?아니 , 이 양반이 사람 잡겠네..내가 물으니 당신이 날 뻔히 쳐다 보면서 무시하고 갔잖아?그렇게 사람을 무시하고 그런건 당신이야 왜 그래 정말??알고 보니 두 사람은 그 다세대에 살고 있는 한동 사람들이었다.소란 스러우니 마침내 마누라 들이 나왔지만.......아마도 새벽에 술 한잔씩 하고 오다가 그런 트러블이 붙었나 보다.그래도 그렇지..어떻게 그런 이른 새벽에 그렇게 욕을 하고 쌈을 한단 것인지..당신,뭐 어쩌구 하더니 나중엔 상말을 하는거다.이 새끼,,xx 같은 새끼 ..등등..듣기가 민망할 정도의 상스런 말을 거리낌 없이 내 뱉는 사람들.조금있으니 학생들이 떼지어 걸어간다.통학로니까.........허지만, 그 어른들( 어른 자격이 있을가?이런 자들이....ㅋㅋㅋㅋ...)은 전혀 목소릴 줄일려는 것도 안 보이고더욱 바락 바락 떠든다.악에 바치는 건지.한 놈이 드디어 행동으로 돌입..윽하고, 순간적인 공격이 푹 하고 꼬꾸라진건 나이든 사람..나이가 있으니, 애당초 상대가 안되지....-야,이 새끼야..너 사람 때렸어?이 새끼 세상이 무서운지 모른거 같군..좋아..야..112 신고해..옆에 있는 와이프에게 하는 그 남자..-그래라, 이 xx 헐 새끼야..니 맘대로 해봐..누가 경찰이면 무섭데....?이윽고, 경광등을 킨 경찰자가 도착하고, 씩씩대면서 두 사람과두 명의 와이프가 동승하고 상황 끝..순간 소란 스럽던 곳이 고요한 적막이 ㅡ흐른다.- 참 미친 자들이야...이런 좋은 날 콩밥 먹고 싶어 환장들 했구먼.....서로간에 조금도 양보가 없어 그런거야..구경하던 나이든 어떤 분의 독백.한 참을 바라봤다.쌈이란 그렇다.처음엔 작은 소리가 큰 음성으로 그러다가 욕이 나오고 드디어 행동으로 나오는 것..출발은 사소한 것에서 부터다.상대의 말은 무시하고 , 자신의 주장을 하다 보면....그렇게 통하지 않게 되고, 실력행사로 이어지게 된다.서로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그런 행동.무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허지만, 뭐니 해도 자신들의 행동이 부끄러운 행동이란 것을 모르는 염치.어린 학생들이 줄을 지어 통학하는 그런 대로 변에서 그런추태.뭣을 보여준단 것인지.....그걸 바라보는 어린 애들의 눈엔 어른들이 어떤 모습으로 새겨질건가?어른들이 나이 어린 청소년으로 부터 배척 당하고 존경을 받지 못한것도 알고 보면 이런 자들의 추태가 한 몫한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나이가 들었다고 다 어른인가?나이든 어떤 다른것을 보여야 , 존경받을수 있는 짓을 해야 어른이지..어른 값.나이에 걸 맞는 그런 행위...그럼 난, 과연 존경 받을 짓을 하고 있는가?ㅋㅋㅋ..이것도 답은 노 코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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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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