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日目
즐거움
만남이란,늘 그렇게 갑자기 이뤄지곤 한다.우리의 삶이 늘 의외의 것에서 이뤄지듯.........어떻게 우리의 삶이, 어떤 시간표 대로 이뤄지고 하던가?jㅡ를 만났다.전번에, 전화로의 대화가 더욱 가까움을 더 해 주었는지 모른다.대화란,사람 사이의 먼 거리를 어느 정도 가깝게 해주는 것도 사실이니까..두 번째의 재회.再會라고 해야 겠지.참 듣기 좋은 말이다.다시 만난단 것.그리고 어떤 미래의 기대감(?)으로 만날수 있다는 거....우정의 색갈로 그리고 싶었다.우정이란 것이 과연 이성간에 진정한 것으로 이어질지.....??나도 자신이 없다.우정이 애정으로 변한건 사실인것이 더 많았으니까..허지만,그런 우정의 색으로 그려가고 싶다.이성간엔 꼭 어떤 묘한(?)것으로 변질한다는 것....꼭 관계를 만들어야 진정한 것이란 생각은 구태아닌가?그런 다짐이 그대로 다짐뿐으로 변할지 몰라고 그러고 싶었다.< 목포 횟집 >이 집은 음식이 별미라기 보다는,이층의 다락방이 참 운치가 있어 좋다.다락방이 주는 그런 편안함과 내밀한 애기를 자유롭게 할수 있다는거.그런 안락함과 편안함 때문에 전 부터 왔던 곳..................술이란 좋은거다.그리고 ,인간을 조금 더 솔직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사실이고...j 와 많은 애기를 했었다.또 그렇게 대화를 하고 싶었다.- 수수한 옷 차림,- 편안한 미소,- 아주 오래 전 부터 익히 알았던 얼굴같은 친근감..그랬었다.둘이서 소주 3 병 먹는 동안의 긴 대화..진솔해 보인 그녀의 애기들.............서울 생활에 오래 산 탓일가?경상도 억양의 그 거슬리는 카랑 카랑한 말투가 없다.퍽이나 , 편안하게 들리는 억양이라 우선 거부감이 없다.중간 중간에 그 까르르 웃는 웃음은 천진 스러움 그 자체고..그녀도 내가 편하단다.어떤 것에서 그런 걸 느꼈을가?그런 소릴 자주 듣는다.전환 그렇게 보이지 않은데 막상 대화하여 보면 편하단다.듣기 좋아라 그런줄 모르지.아마도 상대방의 말을 다소곳이 듣는 태도가 아닐가?그 목포횟집을 나온건 아마도 10 시가 다 되었을거다.우린 상당히 취해있었으니까....소주 딱 3-4 잔이 적어도 한병 반을 먹었으니까.....그녀에게 술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과잉 제스쳐였을가?약간의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우린 노래방.그렇다.노래 방을 찾았다.술이 점점 취해 온 탓인가?노래는 엉망이고, 박자건 음정이건 엉망으로 불렀다.- 내 18 번 개똥 벌레는 그 만 부를래요.지겹게 불러 더 부르고 싶지 않아요.18 번도 그렇게 바뀌나 보다.술 탓으로......술 탓일 수 밖에..우린 엉켜 춤을 추었고, 노래를 불렀고....묘한건, 취했어도 노래 선곡은 어김없이 했고 불렀다.악인지, 노랜지 몰라도.........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발산한것인지 모른다.글고 재밌었다.두 번의 만남으로 이렇게 가까운 위치로 왔다는 거...이렇게 둘이서 노래를 부르고 주정을 부리고 받을수 있다는거.정신은 말짱했지만, 몸이 비틀 거릴뿐..어떤 추태는 아니다.발그래한 그녀의 얼굴,더욱 귀엽고, 더욱 아름답게 보인건 술탓일거다.진솔한 대화를 했고,술을 먹었어도 그런 자리, 그런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은 그녀.믿음으로 그런 노래방까지 따라와준 성의..그럴거다.날 믿음으로 그런 것일거다.그게 고맙다.어김없이 술은 취했고 비틀 거렸지만...그녀를 태워 보내고 들어온 시간은 새벽이 되었네..하늘이 빙빙 돌고, 머리도 빙빙 돌고.......찬 물에 샤워도 했지만, 뜨겁기만 한 몸은 식혀지지 않는다.고통이다.술을 분위기 땜에 먹었다 지만......난, 늘 그런 고통을 견뎌야 한다.아마 첨으로 이렇게 취했던가 보다.화장실에서 두 번이나 토하고....와이프의 꿀물도 무용지물....미식 미식한 것이 토하고 나니 한결 쉬원했다.토하여 보긴 아주 오래된거 같다.술은 먹을땐 좋아도 늘 그 후유증에 시달린다..샤워를 두번이나 하고 그랬어도 여전히 머린 빙빙..난, 술 먹는 체질이 아닌가 보다.그러긴 했지만,그녀와의 기분 좋은 만남...그 짜릿한 만남을 잊을수 없다.- 이러다 우정의 색갈이 변색하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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