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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축하 합니다

이번에 사무관 진급한 r..축하 화분을 보냈다.- 승진과 영전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이런 문구는,상투적인 것이라 해도 써야 되고..나는,남의 승진 축하분이나 보내는 처지가 좀은 측은하지만.....그것도 생각 나름이지.난, 이미 마음을 비웠으니까....마음을 비웠단 말 자주 어디 선가 들었단 말 같다.거물 정치인들이 자주 썼던 말인거 같다.그를 안건 상당히 오래전이다.표창 문제건으로 단독 대좌하고 따졌던 기억.아마도 10 년은 더 된거 같다.그때, 난 k 구에서 온 신출내기라고 봐야할 정도로 낯이 설었다.우린 그 때 막상 막하의 같은 동료가 한곳에 3 명이 있었다.누구도 승진에서 양보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헌데,칼 자루 쥐고 있던 c..그가 아무도 모르게 슬쩍 표창 상신을 해 버리고 말았다.동장의 결재는 사후에 받았고..그 표창 상신으로 결정적으로 그가 먼저 승진하게 되어있었다.그런 정당하지 못한 행위를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밀어 단독으로대화했다.- 어떻게 표창이란 가장 예민한 것을 그렇게 동장의 결재도 없이 상신이가능한 것입니까?- 사전에 동장과 협조가 된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혀 아닙니다.그리고, 그런 문서 조차도 나중에야 알게된 것입니다.이런 것이 있을수 있는 겁니까?- 암튼, 그 c 라는 사람의 표창 상신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습니다,.물의를 이르켜 죄송하고, 더 이상 확대를 마십시요.부탁 합니다.그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이 쯤에서 접어 주시면 k 형의 의사는 충분히 전달된 거고 이게 더 확대되어 문제가 되면 서로간에 악영향이 오니깐요.부탁할게요.그때의 표창 상신은 바로 그 것으로 진급을 하게 되었었다.그런 중요한 것을 간단히 서무주임 회의에 지시한것..얼씨구 좋다 .하고 서무주임이던 그 c 는 자신이 밤에 몰래 작성해서 발송한 것.그런 사실은 다음날에야 알았었다.그 사건 이후에 그 r 은 항상 나만 보면 빛을 진것 같이 게면쩍어 했다물론, 그 표창건은 없던 것으로 되어버렸고..이런 정을 그 c 가 몰랐을리가 없는데도 전혀 모른척한 태연한 그.....그런 정당하지 못한 짓으로 물의를 이르킨 c 는 한동안 상사의 신뢰를잃어 입지가 좁았었다.그냥 넘어가 주었음 좋았을 것을..그걸 가서 따진 내가 얼마나 미웠을가?자기의 행위가 정정당당하고 떳떳 했다면 나에게 따졌을 거다.그러길 바랬는데.........그 사건이후에 그는 나를 배척할 상대가 아니라 상의하고 협조를 구할상대란 것을 알았을 거다.더 고분 고분한 그..그게 진실은 아니었을 텐데....우리 셋은 같이 승진했다.그때, 그 r..나에게 어디로 발령을 내줄건가.하고 묻는다,그 때의 그런 미안함이었던지 아님, 친해진 것인지....그리고, 내가 원한 곳에 그는 발령을 내 주었다.마치 빚진 것을 털어낸 것 같이도.....따지러 간 나하고 더 친해진 그 사람 r..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도 승진이 멀었나요?이거 화려한 화분은 이미 사놨는데 다 시들어 버리네요.또 하나 사야 되니 어쩌죠?하고 농담을 했다.- 하하하..암튼 고맙습니다.뭐 되겠지요.....김형을 봐서 라도 빨리 되어야 하는데..그런 농담한지 벌써 1 년전이다.드디어 예상대로 그는 승진했다.그 발령 소리 듣자 마자 어제 주문했다.아침에 처음으로 내 화분이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이왕 보내 줄바엔 처음으로 도착하는 화분이 더 감동을 준다그런 것을 안다.남의 경사에 축하해 주는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나는??나의 위치는 언제 제대로 찾아 가나....씁쓸하고 우울하다.마음은 비웠는데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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