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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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일째
가을
가을 햇살은 모든 것들을 익어가게 한다그 품안에 들면 산이며 들강물이며 하다못해 곡식이며 과일곤충 한 마리 물고기 한 마리까지 익어가지 않고서는 배겨나지를 못한다그리하여 마을의 집들이며 담장마을로 뚫린 꼬불길조차 마악 빵 기계에서 구워낸 빵처럼말랑말랑하고 따스하다 몇 해 만인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동갑내기 친구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얼굴나는 친구에게 늙었다는 표현을 삼가기로 한다이 사람 그 동안 아주 잘 익었군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잠시 어리둥절해진 친구의 손을 잡는다 그의 손아귀가 무척 든든하다 역시 거칠지만 잘 구워진 빵이다. * 나 태주 님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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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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