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j에게....
8 월이 감을 시샘한듯 하루내 지루하게 비가 오고 세찬 바람이 부는군요.이젠,몇 시간이면 그 뜨거운 여름은 저 멀리 사라지겠죠?9 월이니깐요.j...오늘 오랫동안의 대화.의미가 깊은 것으로 받아 들였어요.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그 감이란 거...내 가슴속에 느껴지는 그런 감.전,느낄수 있어요.우리가 대화한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많은 대화를 한거고, 또한 깊은 속내를 그렇게 수수럼없이할수 있다는 거.....전 기뻤어요.무엇보다도 저를 잘 알지도 못한 위치지만...편안히 그리고 조용하게 애기 해준 그런 성의가 고마울 뿐입니다.내가 어느 누군가의 조금은 믿음을 준다는 거.믿음을 줌으로 거리감을 머뭇거림을 하지 않고 편안히 애기 할수 있다는 거...저로선..대단한 것입니다.j..대화 중간 중간에 그 웃음소리가 너무도 듣기 좋았어요..왠지 그 자연스런 웃음소리..그건 억지로 낼수 없는 소리니깐요.제가 j 보다 더 나은 부분------- 딱히 나은 부분이라고도 할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그건 더 인생의 경륜과 경험이 앞선단 거..그것 말고 뭐가 있을가요?인생의 선배,세찬 바람을 더 받았단 거...그것 뿐인거 아시죠?j..사람사이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역시 신뢰가 아닐까요.어떤 믿음.그런 믿음이 없다면 모든 것은 허위와 기만으로 차 있을거 같아요.믿음이 없는 곳에 어떻게 진실이 있을거고 , 어떻게 상대방의 말을그대로 믿을수 조차 있겠어요?신뢰야 말로 두 사람의 관계를 지탱해 주는 지주가 아닐런지요..- 우정과 사랑..- 사람사이의 관계..다 신뢰가 다져져 있어야죠.어떤 마음아픈 사람의 다정한 친구가 되고 있다고 했죠?어떤 동정이 연민으로 바뀌고.....상처난 사람의 곁에서 작은 위로가 되어 주고 싶어 머물고 있다는거.그러나.....그 사람은 늘 어떤 불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사는 불안한 삶.그 사람은 한 마디로 불행한 사람이죠.나 아닌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 그런 삶.그 사람의 눈엔 진실은 없는거요.오직 자신만이 진실 일뿐.......j..진솔한 대화속에서 사람의 가장 중요한 그 신뢰란 거..그 중요성을 말하고 싶은 거죠.신뢰가 깔리지 않은 대화는 진실이 사라진 거란 것..그렇지 않을 까요?8 월이 사라지고 9 월이 오는 문턱에서 우린 8 월에 마무리 하는것이 있는 거 처럼 깊은 대화, 알고 싶은 대화를 했던거 같아요.그런거죠?사실이지..그런 대화는 소주 잔을 앞에 두고 해야 적격인데..특히나 오늘 같은 밤에..허지만 그러기엔,j 는 저의 시선에서 너무도 먼 거리에 존재하고 있습니다.마음은 바로 옆에 있는데 정작 당신은 저 멀리 있어요.9 월을 향해 몇분을 남겨 두고 있어요.9월은 결실의 계절이라죠?이 가을엔,들녘의 곡식들이 탱글 탱글하게 영글듯이..우리들도 한결 성숙한 마음으로 더욱 영글어야 되리라 봅니다.더욱 좋은 우정 쌓아 갔음 좋겠어요.이 밤 편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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