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8 월도......
8월도 이렇게 가나 보다.낼이면 9 월, 그리고 가을.아 ....가을, 그리고 다시금 어떤 허무를 또 다시 읊조리는..그런 가을이다.지금 남쪽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태풍 ' 루사 '.그 루사땜에 비상근무를 해야 하나 보다.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비상 근무지시.그 가을이 오는 길목을 태풍이 시샘하듯 가로 막고 있나 보다.아직은, 가을을 보여 주기 싫은건가.지금 마음이 뒤숭숭 한건 , 태풍도 8 월이 감도 아니다.계절이 바뀐다는 거..시간이 서서히 흐른다는 거..내 마음이 서서히 더 외로워 간다는 거..내 주변이 점점이나 썰렁해져 간다는 거..그런 것일거다.이번 가을에는,고궁을 찾을거다.고궁에 찾아드는 가을 빛을 느낄거다.고궁속의 곳곳에 스며드는 그런 외로움을 느낄거다.고궁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봄서 나를 비워갈거다.적요할 정도로 고요한 고궁에 함박 눈 처럼 내리는 은행잎을바라봄서 나를 스스로 위로 할거다.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건만........이 가을은 왜 그리도 가슴에 허무와 외로움을 안겨 주는건가..이 가을을 잊어 버리기 위해 난 뭣인가 빠져 들거다.어떤 것이든 열정에 빠져 들고 싶다.그리고 스스로 그런 자아를 바라봄서 나를 철저히 잊을거다.일탈을 꿈꾸고 싶다.여름이 가고 , 가을이 오고 그리고......그렇게 어김없이 흐르건만, 왜 그렇게도 가을이 옴이 허무할가?울창한 숲의 나무잎들이 서서히 갈색으로 물들고.......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낙화되어 묻히는 가을.내가 그렇게 흘러가는듯이 낙엽도 서서히 감을......이 엄연한 자연의 순리를 어쩌란 말인가.비가 오고 있는 탓일가.그래서 마음이 더 센치해 지는 걸가.8 월이 지는 뜨락을 바라보니 왠지 그런 서러움이 고여든다.9 월이 와도 나는 그 자리, 그 곳에 서 있을 뿐인데......다만 맨 몸으로 떨고 있을 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은 왠지서글플거 같다.그래서 가을이 더 싫은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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