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술 한잔
이번 구 의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k 형님.전 부터 그렇게 형님으로 불렀기 땜에 스스럼 없는 사이다.마치 터줏 대감처럼 내리 당선되었다가 이번에 어이없이 고배를 마셨다.교양있고,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신 것도 다 허사가 되어이번에 고배를 마신 후에 한 동안은 충격을 이기지 못했던가 보다.낙선된 뒤에 소주 한잔 하자고 몇번인가 전화 했지만......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던지 미루기만 했었다.오늘,다시 소주 한잔 하자고 했다.특별한 직업도 없고, 어떤 기술도 없는 분.그 직을 유일한 의미를 두고 나름대로 지역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셨는데다 허사가 되고 말았다.구 의원이 다 뭔데....뭐 그렇게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그러실가?한 동안은 시골로, 지방의 여러곳을 여행을 다니시더니 요즘은칩거 하고 계신다 했다.늘 내 뒤에서 말 없이 도와 주신 분.애로 사항을 말 하기 전에 먼저 아시고 애기 해 주신 분.그래서,이 형님을 30 여년을 한결같이 존경하고 있다.공직에 계실때도, 구 의원에 당선되어 활동하실 때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하시던그 분..소주 한잔 하는 것도 늘 점 잖고 주정 같은 것이 없어 좋다.당신이 살아오신 인생 역정을 잔잔히 듣는 것도 좋고.....앞으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애기를 듣는 것도 좋다.소주 한잔 해도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이 퍽 존경 스럽다.늘 ,정도를 지키고, 무리하지 않으려는 생활 자세..배워햐 할 점이 너무도 많은 분이다.오늘 기분 좋은 소주 한잔 하고 노래방이나 가자고 해야 겠다.사는 것이 다 그렇지 뭐.....오늘 이런 자리가 당신에게 조금은 마음의 안정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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