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옛산이 좋았는데......

새벽 등산 하잔 그녀.우리에게 새벽은 4 시경을 말 한다.그 이후는 아침.새벽 4 시 30 분은 뿌옇게 뒤덮고 있는 안개.안개가 짙게 깔렸다.관악산은, 멀어 못 가고 우장산으로 향했다.우장산.지금은, 정상에 있는 새마을 지도자 탑이 있고 오르는 길들이모두 포장되어 버린 등산로로 변해 아쉬움이 든다.자연은,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는 것이 좋은 것을.우장산은,이 주변에 있는 산으로 그리 높지도 넓지도 않지만 자주 오는 산.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을 오른다.아직도 숲은 잘 가꾸어 지고 보존 되어 울창하다.산 중간 중간에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그래서 좀은 달라진 모습이긴해도 나무들은 그렇게 울창하다.전에는,이 산이 가로 막혀있어, 이편과 저편을 넘을적엔 작은 계곡길 뿐..그 계곡 사이론 물이 졸졸 흘렀었다.길이라곤, 화곡동에서 발산동으로 어어지는 그 작은 샛길 뿐..휴일이면 삼삼오오 도시락 싸 갖고 오르던 산이었다.그 산을 차츰 차츰 개발하여 지금은 많은 집들이 들어섰지만,그때만 해도 산은 꽤나 넓고 울창했다.전경환이 새마을 운동 중앙본부를 짓고 나선 그 주변을 차츰 차츰 훼손하기 시작했다.지도자 탑을 짓고, 집들을 주변에 짓기 시작하고.......자연의 훼손은 복구가 불가한데도.우린 토요일이면, 우장산 계곡으로 올라와 막걸리 한잔도 하고..자주 놀러오곤 했지.직원들의 단합대회도 했고...- 반듯히 포장된 등산로...- 곳곳에 들어선 운동기구와 집들..예전의 모습을 많이 훼손하여 아쉽다.산을 빙빙돌아 올라 바라본 도심은 아직은 희끄무레한 안개에 싸여 있다.몇 그루 없는 나무가 산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까치산에 비하면 여긴 그래도 울창한 숲으로 덮어 있어 신선한 공기가 참 좋다..이 신선한 아침 공기를 가르고 자유로나 달려 봤으면 좋으련만..다음 기회로 미루고 말았다.드라이브 하다 보면 아침 운동은 종치기 때문.그래도 아침의 신선한 공기 마시고 ,산을 갔다 왔단 것이 좋다.사람은 변해도 자연은 늘 그런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좋다.변하지 않은 것이..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