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기대컸던 자식들
난, 결혼하면 과연 어떤 애가 태어 나올가?하는 것을 퍽이나 궁금하게 생각했다.나와 와이프를 합성해 보고 별 상상을 해 보곤 했다.내가 그런 상상을 한 반면 와이프는 퍽 다른 것에 신경을곤두 섰다고 한다.장애인?혹시나?하는 두려움땜에 퍽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낳기 전까진 불안을 떨쳐 버릴수 없었단 애길 하였다.난,적어도 좀은 특별한 애가 나올걸로 착각(?)하고 있었으니대단한 착각을 한 셈이다.평범한 사람에게서 특별한 사람이 태어난단 것이 더 이상한 일인데.......- 딸이 태어나면 김 영란 같이 귀엽고, 예쁜딸로 태어나길 바랬었다.그 당시엔,최고의 인기 탈렌트 김 영란.인물로만 본다면 더 이상의 이상형은 보이지 않았지.내 염원대로 그런 이쁜 딸이 태어났다.사람은 소망을 하면 그렇게 이뤄지는가 보다.하고 생각도 하고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는 걸 느꼈다.그래서 이름도 그녀와 한자도 틀리지 않는 金 英蘭으로 짓고..남자라면 항렬을 따져 지어야 하니,어디 내가 좋아한 이름으로 지을수 있어야지.출생신고를 하면서도 뭐 대단한 이름이나 발견한거 처럼 어깨를 꼿꼿히 세우곤 했다.- 딸은,이쁘게 길러 공부도 잘 하고 건강하게 길러 외교관이나, 의사..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웠다.아들은 아들답게 길러 내가 못이룬 것을 이뤄볼려고 혼자만의상상도 하곤 했지.그런 소망대로 아들 하나, 딸 하나.....그런데로 인물은 봐줄만 하게 성장하곤 했다.헌데,영란이의 고등학교 실력을 보곤 아연해 지지 않을수 없었다.중학교 성적은 그런데로 봐 줄만 했고,고등학교 실력도 그 정도는 , 아니 더 향상할줄 알았었다.아니었다.아빠의 그런 바램을 그렇게 돈두박질 치게 할줄이야.....대학원서는 그럴듯하게 한 보따리 사왔지만....그건 꿈뿐.어디 만만하게 서 볼만한 곳이 없었다.서울의 내 노라 하는 대학들.내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저 멀리 하늘 높이 떠 있기만 했다.빛만 반짝 거릴뿐, 내 손에 닿을수 없는 곳에 머문 별과같았다.나름대로 부지런히 과외도 받고 학원도 다닌 결과가 이 정돈가?그 점수론 서울의 대학은 어림도 없었다.기가 막혔다.화를 내고 싶어도 나 보담도 더 침울해 있는 딸.내가 위로를 해 줘야 할 입장였다.사내라면 머리라도 한대 쥐어 박고 싶었다.옆에서 애기하는 서울장안의 대학들.별볼일 없는 대학이라 해도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워보일수 없었다.- 그래, 너무 걱정마.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반드시 성공한단 보장이 어딨어?앞으로 더 부지런히 공부하여 남 보담도 더 나은 곳에 가면 되지.평범하지도 못한, 수준이하의 실력.4 년제 대학도 아닌 2 년제 전문대 다니고 있다.그 높은 희망은 다 묻어 버리고..............나름대로 열성을 갖고, 4 년제 편입을 목표로 요즘 학원에서 땀을 흘리고 밤 11 시가 훨씬 넘어 귀가하는 딸 영란.- 고생하겠지만,어쩌니?다 이런 고생끝에 빛나는 영광이 오는 것이니..내 욕망을 채워주지 못한것을 불행으로 볼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자란 것 만으로도 난 고마워 해야 하는것이 아닐가.영란이나 , 세현이는 지금은 과정일뿐.....아직은 희망을 버리기엔 이른것이 아닐가.그저 잔잔한 마음으로 지켜 보자.나의 마음을 채워 주는 건,바로 자식들이니까.....닥달한다고 단박에 모든 것이 좋아지진 않을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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