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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역겨움

친구 k,- 너 오늘 휴가안갔지?어때 , 저녁에 오랜 만에 소주 한잔 할래?- 왜, 무슨 할말있니?- 아니, 그게 아니라 만난지 오래되었잖아?- 알았어.별로 마시고픈 마음은 없었지만,그 성의를 무시하기도 그래서 갔다.가까운 곳으로 가려니 했는데 신 도림동으로 가잖다.신도림동에 있는 집 근처로 가서 편히 한잔 하잔 의미지.전엔,그 녀석의 직장이 이 근방였을때 우린 자주 여기서 만났다.넷이서....한달에 한 번은 꼭 모임을 갖었고, 그 자린 '송도횟집.'그 집은 문이 닫혀있다.다른 곳으로 갔지.이미 그곳엔 다른 친구 j 가 기다리고 있었다.그는,한때 자신의 사업 실패로 이 친구와 함께 자주 어울린 친구였다.k 의 절친한 친구라 보니 나와도 몇번 술자리에서 어울린 적이있다.< 북해도 >토요일인데도 홀엔 손님이 몇명이 없다,휴가 여파겠지.회에 소주 5 병.남자들이란 술이 들어가면 입이 걸쭉 해지고 화재는 단연 여자애기.여성 편력이 화려한 그 친구k 의 무용담(?)이 화재....그 녀석 애기중엔 내가 아는 j도,h 도 등장하고 있다.질긴 인연 때문에, 한때 퍽 고민도 했던 k...둘이서 해결이 안되어 나를 찾아왔던 j.......이미 아는 스토리를 마치 대단한 것인양 떠든다,술이란,그래서 좋은가 보다.알콜의 힘을 빌려 그런 애기를 떠 벌린단 것..- 아니 , 저 사람은 대단해.글쎄 초등학교 동창도 연인이었다는데 할말 다 했지 뭐...ㅎㅎㅎ..하고 애기 하는 j..( 초등학교 동창?누굴까? 갑자기 궁금증이 확 밀려든다..)세상에 , 비밀은 없다.그 친군 나와 동창이라 숨기고 싶었는지 모른다.지가 아는 사람은 당연히 나와도 잘 아는 사람일테니깐.....- 누군데 그러냐?정말야??- 키가 후리후리 하고 얼굴이 약간 통통하던데요?- 야, 저 j 아냐?- 됐다, 무슨 애인이야...잠간 만나 소주 한잔했지....말을 얼버부리는 k.....그렇지,그 녀석이 나에게 애기 해 주긴 좀은 떨떠름 하겠지..그 둘이 사귄단 사실을 전혀 알리지 말란 것도 했을 테니깐...그 j 는 누구 보담도 나와 자주 대화한 상대고 어떤일이 있음 뻔질나게전화를 해 오던 그녀다.요즘 좀 뜸하다 했더니 그런 사연이 있었구먼...쩝....동창회 하면 둘이서 사사건건 다투고 하더니 어떻게 해서 그렇게가까워 졌을가?상상이 안된다.오늘 술 자리에 그 친구 j를 합석 한것이 실수였다.그 친구는 자연 스럽게 애기 한것이지만,k는 전혀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었을거다.다른 사건이었다면 나에게 몇번의 전화를 했을 녀석이 아닌가?그런 둘의 관계를 애기 한단 것도 좀은 쑥쓰런 일일테고.....초등학교 동창과 연인??참 웃기는 애기다.난, 초등학교 동창생 여자라며는 그저 동심의 세계서 뛰어 놀던 그런아련한 추억이지.....무슨 이성간으로 느껴 본것은 한번도 없었는데.........참 느끼한 놈이다.어떻게 이성으로 보였을가?우연히 어울린 술 자리에서 그 녀석이 원치 않은 비밀을 알았다.아니 극히 평범한 일일지도 모른다.남녀간에 흔히 있을수 있는 것이니깐..........늘 나 보곤 k를 흉을 보던 그녀가 어떻게 그런 사이가 되었나?예측이 안간다.여자의 이중성인가?그런 다른 얼굴로 나에게 그랬던 것인가?그런 사실을 듣고 보니 좀은 ㅡ씁쓸하다.맑고 밝은 동심으로 남겨두는 것이 훨씬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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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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