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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결혼 관

매매센타에 근무했던 강 o o 그는 37 살의 노 총각.30 대 후반의 고독한 남자였다.서울의 유명 대학을 나왔고,업무에 능통하고...........얼굴도 그 정도면 뭐 보통 수준은 되었지만....그렇게도 여자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멀쩡한 상체에 하반신의 마비로 인한 한쪽 발은 의족에 의해움직이지 않음 안되는 그런 지체 부자유한 몸.그게 바로 치명적인 결함으로 볼수 있는 조건.그런 정도의 신체적인 결함이 있으면 누가 섯불리 인생을 투자하겠는가?요즘 같이 자기 중심적인 시대에....여러 군대서 선을 보란 애긴 자주 있었나 보다.늘 토요일은,그런 선을 보는 스캐줄이 대기하고 있었으니........- 어떻게 되었지?지난 토요일 선본 결과는?- 뭐 그렇고 그런 거지요 뭐...안 될거 같아요.그렇게 우울하게 대답했던 그 .어떤땐 우리가 묻기가 미안했다.좀 안 되어 보였다.신체적인 결함( 것도 상당한 결함 이지..)을 감수하고 같이 살겠다고 달려드는 여잔 흔치 않을거니깐........그런 상황에도 자긴 멀쩡한 상대를 원하고 있었을 거 아닌가?한 번은 일본으로 선을 보러 간단다.친 누나가 소개해준 교포 처녀란다.보고 나서 그 쪽에서 좋다고 한다면 아예 약혼식 까지 하고 온단다.그렇게 해서 7 일간의 휴가 얻어 왔다.얼굴이 싱글 벙글.- 야,강 o o 씨, 이번엔 진짜 좋은 여자 얻은거 아냐?얼굴이 보기 좋은데.....- 네,아예 약혼식을 하고 왔어요..며칠 후면 거기서 놀러다님서 찍은 사진을 빼면 보여드릴께요..- 그래?축하해 이번엔 결혼 하겠지?보여 달란 애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보여 주면서 자랑이 하늘을 찌른다.보기 좋았다.맨날 툇자를 받았던 그가 오랜 만에 좋은 여자와 사귀게 된단 것이그렇게 보기 좋았다.사지가 멀쩡한 것은 다 두고 라도 훤출한 미인형의 아가씨..그렇게 놀러 다님서 찍은 사진들.행복해 보였다.앨범이 두개가 넘었다.누가 봐도 행복한 연인으로 함께 찍은 멋있는 사진들..늘 남자의 불편함을 배려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휠체어 대신에 앞에 물건을 놓고 그를 뒤에 서게 하여 가리게 한 사진.충분히 행복한 생활을 꾸려 갈수 있을것 같아 보였다.자주 전화하면서 현해탄 넘어 사랑을 불태웠던 두 사람.누가 보면 질투가 날 정도로 그렇게 다정하게 전화하곤 했지..7월, 8월, 9월...차일 피일 미뤘던 결혼.- 그 일본 여자와 헤어지기로 했다.그런 선언을 한거다어떤 구체적인 언급도 없이......파기 했단다.- 왜 그렇게 미인인 여잘 마다하고 그럴가?여자편에서 뺀찌( 거부 )놓은거 아냐 이거...우린 그렇게 수근 거렸다.그의 명쾌한 애길 해 주지 않아 막연히 그런 상상만 하고..그리고 몇 개월후에.... 결혼 청첩장 한장.- 왜 그렇게 이쁜 여잘 마다 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 한담???결혼 식장에 간 우리들...이쁜 외모도 , 나이가 더 젊어 보이지 않은 여자가 면사포 쓰고 온다.암튼 우린 그날 의문 투성이 였다.- 왜 미모에 젊은 여잘 마다하고 이 여자와 결혼한건가??신혼 여행하고 돌아온 그.우리들에게 술 한잔 샀다.- 일본에 있는 여잔 미인이고 나이도 젊지만 ...그년, 가난하다.나에게 결혼 오면서 해줄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그래서 파기 하고 이번에 결혼한 여잔 나이는 많지만.....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더 편할거 같아서 택했어요..이 여잔,직업도 있지.아파트도 자기 소유로 50 평대가 있어 조건이 좋잖아요?아, 결혼 조건이 바로 돈이었구나....!!!어떠한 것도 아닌 바로 그 사람이 보유한 돈..돈의 위력이 그렇게 컸구나.....여태까지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그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꿔지는 순간였다.그가 그렇게 오랫동안 결혼을 미룬 것도 어쩜 그런 조건 좋은 여잘찾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가?그는 돈이 있고 경제력이 있는 여잘 만나 편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그도 역시 몸만 불편했지,누구나 바라는 그런 직업갖고 여유 있는 여잘 원하는 그런 사람...돈의 위력을 너무도 잘 아는 그저 하나의 보통 남자였다.그런 그가 왜 그렇게 속물처럼 보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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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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