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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도시의 매미

하늘이 맑다.여름같지 않게 바람도 쉬원하다.은행 갔다 오다가 잠시 p 공원의 벤취에 앉았다.이 공원은,주변의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도심의 주민 휴식공간으로 훌륭하다.- 공원 주변을 조깅하는 사람들.- 지압로를 천천히 걷는 사람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농구시합을 하는 청소년들.- 머언 지난 날의 추억을 회상한듯 다정한 노 부부가 벤취에 앉아 있다.바로 뒤의 나무에서 갑자기 들리는 매미 소리.- 아,,도시에서 듣는 매미 소리.시골선 점심 먹고나서 오수를 즐기는 때에 들렸던 그 매미 소리.앞집 영길네 포풀라에서 들렸던 매미소리.뒷산에서 들렸던 그 매미소리 든가.........감회가 어린다.시골 같으면 지금 이런 시간에,이렇게 한가하게 노니는 사람이 없었지.농촌에서 빌빌 대면서 노는것은 죄악과 같았다.눈코 뜰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일을 하는데 노는 것은 있을수도 그런 사람이 있음 손가락 질을 당했다.농촌에선 철저히 농부가 되어야 했다.그래야 떳떳히 밥을 먹을수 있었다.지금은 시골생활도 많이 편해 졌지.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거의 없다.모 심기도 김 매기도 추수도 다 기계가 해 주고 있기 때문..아무리 그렇다 해도 여전히 바쁜 농촌 사람들.놀고 먹는 사람은 없다.어딘가로 돈 벌러 일을 해 준다거나, 배의 봉지를 쌀때 동원이 된다던지, 비닐 하우스에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할때 노동의 댓가를받고 있다.시골 생활은,바쁠게 없다.모든게 천천히 한다.오늘 못하면 낼 하면 되는 것.그런 여유가 베어 있다.자연에 순응함서 자연이 주는데로 그 만큼만 얻는 소박함.그날 그날을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간다.늘 소박한 꿈을 꾸면서.................이 지역이 집값이 뛸것 같단 정보가 있음 닥달같이 달려가 투기로 집을 사는 도시민들.늘 개발지의 반사 이익은 도시민이 얻곤 한다.그 지역의 이익을 위해 개발한다 하면 정보에 빠른 돈 있는 자들의 몫.그런 도시민의 약삭 빠름을 바라만 보는 시골 사람들.그래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매미 소리가 더 정겨운지 모른다.마치 내 고향의 뒷산에서 들리는 매미 소리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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