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그 빈 터
* 김 영석 * 우리가 오랫동안 잃어버리고까마득히 잊고 있었던옛 절터나 집터를 찾아가 보라우리가 돌아보지 않고 살지 않는 동안그 곳은 그냥 버려진 빈 터가 아니다온갖 푸나무와 이름모를 들꽃들이오가는 바람에 두런거리며작은 벌레들과 함께 옛이야기처럼 살고 있다밤이 되면이슬과 별들도 살을 섞는다우리는 살아가면서가진 것들을 하나씩 잃어버린다소중한 이름과 얼굴마저 까마득히 잊어버린다그렇게 많은 것을 잃고 잊어버린 마음의 빈 터에어느날 문득 이르러 보라무성히 자란 갖가지 풀과 들꽃들이마파람 하늬바람과작은 새 풀벌레들과 오순도순 살고 있다.그 드넓은 풀밭과 들꽃들 위로 지는 노을은아름답다참 아름답다.
암호화
암호를 해제하였습니다.
암호화
암호해제를 실패하였습니다.
2002-07-12
조회 : 333
댓글 : 0
댓글 작성
배가본드
일기장 리스트
히스토리
일기 작성시 태그를 입력하시면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