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告白의 詩
* 김 현승 * 나도 처음에는내 가슴이 나의 詩였다.그러나 지금은 이 가슴을 앓고 있다.나의 詩는나에게서 차츰 벗어나나의 낡은 집을 헐고 있다.사랑하는 것과사랑을 아는 것과는 나에게서는 다르다.金빛에 입맞추는 것과金빛을 캐어내는 것과는 나에게서 다르다.나도 처음에는 나의 눈물로내 노래의 잔을 가득이 채웠지만,이제는 이 잔을 비우고 있다.맑고 투명한 유리빛으로 비우고 있다.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얻으려면 더욱 얻지 못하는가,아름다운 장미도 아닌아름다운 장미와 시간의 관계도 아닌그 장미와 사랑의 기쁨은 더욱 아닌 곳에,아아 나의 詩는 마른다!나의 詩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나의 詩는 둘이며 둘이 아닌오직 하나를 위하여,너와 나의 하나를 위하여 너에게서 쫓겨나며나와 함께 마른다!무덤에서도 캄캄한 너를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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