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술을 먹는 일
오늘, 내일,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까지 술을 먹어야 하는 약속이 밀려 있다.난,술을 먹는단 것 보담은 만남 자체를 좋아한 편.술을 먹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기 위해 술을 먹는다.그 만큼,술 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편.오늘은,복지센타 운영위원들과 소주 한잔 하게 되어있다.별반 깊은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이 아니니깐,몇잔하고 가야 한다.마음으로 통하지 않은 사람과 술 자리를 마련 해도 왠지 서먹 서먹하긴마찬가지고, 공통적인 화재꺼리도 없다.술이든, 식사든....마음이 홀가분하게 발 쭉 뻗고 편히 앉아 먹어야 소화가 되는 편.그런 어줍잖은 곳엔,별로다.낼은,'구의원에 낙마한 연호 형님과 한 잔해야 한다.아직은 내 생각이지만,지난 주에 이미 약속을 했다.빈 마음을 어떡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모랜,휴일이라, 편한 마음으로 만날수 있다.10 명이라, 인원도 단출하고 분위기도 좋다.단 한명 은행장 출신의 그 M..늘 그 놈은 수산시장 같은 곳에서 만난다고 투덜대지만,살아있는 싱싱한 생선을 회로 먹는 그 맛을 못 잊어 내가 고집한다.- 야, 뭐 분위기만 죽이면 뭐하냐?생선회가 맛이 있어야지..여긴 늘 싱싱해서 입 천정에 착 달라붙어 좋기만 하더라....다들 좋다는데 그 녀석만 늘 투정이다.일요일은,은행정 모임 정기 산행일.- 도봉산이나, 북한산으로 결정하겠지만.산에 간단 사실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것은 중요한게 아니다..오고 가고 하는 아까운 시간을 죽이는 것 보다는 가까운 산에 가서 많은 등산을 하는 것이 보람이란 나의 의견인데 모르지....어떻게 결판이 날지.......??이번 일요일은 산행을 못 할거 같다 했더니,- 모처럼 내가 시간이 널널하니 그렇군요..하고 비꼬는 그녀.아마도 함께 동행할 계획을 세웠나 보다.이번 일요일은 회원이 함께 움직이니, 천천히 오를거고,또 많은 시간이 할애 될거다,그런 곳에 가면 왠 술은 그렇게들 먹어 대는지........등산 보담은,먹기위해 오는 사람들 같았다.이렇게 숨가쁘게 짜여진 일정,이게 좋은현상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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