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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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failan)
- 아빠, 취향에 맞지 않을지 몰라요,허지만, 난 이 영화 보곤 참 슬펐어요.한번 보세요.며칠전에 , 영란이가 추천해준 비디오- 파이란.-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장백지가 최민식을 그렇게 불렀나 보다.파이란이, 장백지의 이름이란 것도 이 영화를 보고 알았다.이시다 지로의 원작이라 그런지 < 철도원 >의 그런 슬픔이 곳곳에배어있는 것이 엇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이 내린 설원이라든지, 눈이 내리는 곳을 달리는 기차들..원색적인 욕을 가감없이 내 뱉은 최 민식과 장백지의 순수한 모습이서로 잘 어울린다.조폭 세계서 몸 담고 있는 이 강재(최 민식).그 우두 머리 용식.용식과 강재는 어느 날 술을 마시다가 자기 구역을 침범한 상대의 보스를 격분끝에 죽이고 만다.그리고 물속에 수장한 시체가 떠 올라 그들은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좁혀 온걸 안다.- 얼마전에 조폭의 우두머리가 피살된 사건은 신흥 조직과 기존 조직의세력 판도를 둘러 싸고 벌인 살인극으로 파악하고 있는 경찰...뉴스는 전한다.검거에 대비하여 용식은 강재에게 대신 감옥 살이할것을 종용한다.- 난,이젠 들어가면 20 년 정도 썩어야 할거야.그럼 이젠 인생이 끝이야.네가 대신 가면 10 년이면 돼.너의 소원이 배 한척 산다고했으니그걸 들어 줄테니, 대신 들어가 달라.- 그래, 나 갈테니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그렇게 둘은 약속했다.경찰의 검거되면 강재가 들어가기로.....중국에서 건너온 장백지,그는 한국으로 온다.그년, 중국에 아무런 친척도 없는 여자다.이모만이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고 있을뿐.......허지만, 불법 체류자라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최민식과 위장 결혼.최 민식은 어느 날 갑자기 장백지의 남편으로 오르게 된다.직업 소개소를 전전하여 어느 부둣가의 작은 세탁소에 취직한다.착하고 부지런한 그녀 파이란.가끔은,남편(위장 결혼이지만...)이 있는 그 비디오 가게를 찾아가 혼자 만나고오는 그녀.그리고 최 민식의 사진을 그녀 집엔 항상 붙여 두고 있다.혼자서 짝 사랑하는 것이란 것인가?허지만 , 사랑이 아무리 애닮다 해도 둘이는 한번도 만나서 진실된 사랑을 하지도 않는다.작가가 좀 더 애닲은 사랑을 그리기 위해선 최민식과 장백지의 생전의추억이 깃든 사랑을 보여 줬어야 하는 것이 아닐가?생전에,아름다운 사랑을 한건 순전히 장백지,그녀는 늘 최민식을 바라보고 ,- 당신은 항상 웃고 있군요.하면서 독백하곤 한다.그걸 모르는 최 민식..이런 짝 사랑.암흑가 조폭의 세계.경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 오고 검거되면 덤탱이는 최민식이가 쓰고들어가게 되어 있었다.10 년 살고 나온뒤에 배 한척을 얻기 위해...그런 조마 조마한 심정으로 매일 매일 보내는 최 민식.포위망이 좁혀 오기 만을 기다리는 최 민식.그 앞으로 파이란의 죽음을 알리는 통보.동해안에서 죽었다는 비보.남편의 신분으로 시체를 확인하고 인수하란 경찰의 통보..- 이런 기막힌 현실이란.....확인하고 화장하고 ....그는,덩그마니 영정한장을 앞에 두고 파이란의 모습을 그린다..어느 누구 찾아오지 않은 쓸쓸한 장례식장...그 뼛가루 든 상자를 들고 전의 세탁소를 간다.거기엔 파이란의 흔적들이 있었다.주인이 전해 주는 편지 한장.- 강재씨,당신은 정말로 친절한 분이었어요.그리고 고마웠어요.제가 죽은 뒤에,절 만나러 오실 건가요?당신에게 전 해줄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죄송해요..그녀의 편지는 최 민식을 순수한 사랑의 열정에 쌓이게 한다.- 그래,왜 아프면 연락하지 않고 죽어서 시체가 되어서 ...도대체 날더러 어떡 하라고..??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야...!!!그렇게 울부 짓는다.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고 검거가 시간문제로 대두 되자 용식은강재를 꼬신다.- 여기 통장이 있어.난 약속을 지켰으니 이젠 네가 약속을 지킬 차레야..- 미안하다.난 모든것을 접고 시골로 내려 갈란다 ..그렇게 내 뱉곤 강재는 파이란의 뼈가 들어있는 상자를 메고 고향으로내려갈 생각으로 친구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간다..친구가 생전에 녹화했던 파이란의 녹화 테이프...파이란의 모습을 보게 된다..- 백사장을 배경으로 그녀가 부르는 노래..그런 순수가 뚝뚝 떨어지는 아름다운 여인 파이란..그녀에 취해 있는 강재..그때에,용식이 보낸 부하들은 강재의 목을 졸라 죽이고 만다.조폭 세계의 그런 배신에 대한 댓가란 것인지......허망하게 죽어가는 강재..그 옆엔,어김없이 파이란이 든 상자가 놓여있었고...강재가 죽어가고 있는데도 녹화 장면은 파이란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었다..슬픈 종말로 막을 내리는 파이란.이루지 못한 사랑의 종말, 비극적인 사랑...질펀한 욕을 맘대로 구사하는 암흑가의 사람과 순수한 여인의 사랑이야기...좀 아쉬운 것은,좀더 파이란이 살아있을때의 추억을 만드는 그런 사랑애기도 없는채불쌍히 죽은 파이란의 애기가 좀은 아쉬웠다.- 작가는 왜 그렇게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림서 최 민식과 장백지의아름다운 사랑을 좀더 리얼하게 많이 보여주지 않았을가??더 큰 아쉬움을 주기 위한 배려일가?아님 영화에서 생략한 것이었을가?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그리지 않은 것인가....조금은 아쉬움이 든건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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