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종로서적

온라인 서점 yes24, 드디어 교보문고 매출을 앞섰다.얼마전에,이런 기사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깜짝 놀랐다.세상에,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서점, < 교보 문고 > 가 온라인 서점에 그 매출이 뒤지다니..?반신 반의가 든것은 사실이다.종로 서적이 문을 닫는단다.1907 년에 문을 열었다니......?95년의 역사라고 하니 놀랍다.< 종로 서적 센타 >라고 쓰여진 포장지로 이쁘게 포장하여 나오던 시절.자주는 못 갔어도 가끔은 거기 까지 가서 책을 사곤 했다.년말이던가?크리스 마스 던가?누군가에 선물을 줄땐, 거기서 책을 사곤했지.산뜻한 포장이 맘에 들었고........- 한국 최초의 대형 서점.- 종로의 명물.- 100 년이 가까운 오래된 역사.이런게 사라진다니 왠지 쓸쓸하다.대를 이어 운영하는 외국과 비교하여 이렇게 힘없이 사라진단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내 청춘 시절인 1970 년대,...집이 서대문이어서 그런지..종로에 자주 나갔다.한가한 토요일 오후는 그 북적이는 종로통을 걷는단 사실이 좋았다.넘치는 인파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그저 좋았다.종로 5 가의 < 희 다방 > < 거북 다방 >에서 차 한잔 하고서 걸어서 종로서적에 책을 사곤 했다.그 서적 센타 앞은 젊은이의 약속 장소로도 많이 이용하곤 했지..-야, 오후 4 시, 종로서적 알지?하면 그만이었지.....오래된 것들.추억의 명물이 사라진단 것이 왠지 서글프다.종로 서적의 몰락은 바로 대형서점 영풍문고가 들어서고,온라인 서점의 할인 매출이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다 아는 일.인건비니 뭐니 해서 온라인의 매출 전략과는 경쟁이 안되기 땜이다.교보문고 보다도 더 오래된 전통..우리의 기억에 종로 서적은 잊혀지지 않은 그런 서적의 백화점이 아닌가?- 사라지는 옛 것들..그런 것들이 보고 싶다.반도 호텔,화신 백화점,전차, 증기기관차, 창경원 동물원,국제 극장과 피카 디리 극장, 봉래 극장, 삼청각,학원지, 중앙청의 건물, 그리고 또...얼마전엔,동아출판사의 김 상문 회장이 광고에 나와 백과 사전을 소개하고 있었다.우리가 어렷을땐,동아 전과는 어느 전과도 따르지 못하는 부동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 대 부분의 학생이 갖고 싶던 참고서 였다..그런 부동의 위치에서 굳건히 지키던 학생들의 벗 동아 출판사..< 원색 세계 대 백과 사전 >의 출간으로 출혈을 하여 결국 쓰러지고 말았단 소식을 들었다..글로벌 경쟁 시대에 그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기업은 쓰러지게 되어있다.그건 엄연한 정글의 법칙..그 현실을 어쩌랴?허지만,우리의 추억조차도 몽땅 땅속에 묻어버린 듯한 생각에 사라지는 것들을바라보는 심정은 왠지 서글프단 생각뿐...1 세기가 되어가는 < 종로 서적 > 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단 생각을 해보고 또한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종로서적,그건 어쩌면 국민 모두의 추억이 깃든 소중한 유산같은 것이 아닐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