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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7 일째

감격, 또 감격...

실로 감격이었다.그 감격의 순간을 뭐라 할수 있을가.한 반도가 하나되어 우렁찬 함성이 울러 퍼지던 날.중계하던 아나운서의 음성이 떨려 나왔다.아니,목이 메어 들렸다.- 48 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울려온 승전보.월드컵 사상 초유의 승리.2골이나 넣은 완벽한 승리.그랬었다.그 동안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온갖 비리와, 정치권의 추잡하고막말로 날마다 날이 새고 그러던 날들.어제의 승리는 ,가뭄속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그 쉬원한 소낙비,소낙비 처럼 가슴을 쉬원케 했다.- 어찌,이렇게 통쾌한 승리를 할줄 알았으랴...- 어쩌면 그렇게도 힘찬 리듬으로 그라운드를 누빌거란 상상을 했으랴..- 온 세계의 눈을 의심케 한 깨끗한 프레이와 승리.아마, 세계인들도 눌랐으리라.동구의 강호 폴란드를 2:0의 완벽한 승리.먼저 했던 중국은 파라과이에게 2:0 으로 패했고,일본의 벨기에 전에 2 : 2 의 무승부...한국의 완벽한 승리.이 보다 더 값진 승리가 있으랴?경기장도,경기장 아닌, 거리도 온통 붉은 악마의 함성들...그 열광적인 응원은 우릴 하나로 묶는데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았다.그런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우리의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나왔던것이 아니었을가?- 황 선홍의 슛 성공...그 선취골은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폭제가 되었고,맏형 다운 황 선홍의 멋진 예술였다.- 그리고 유 상철의 탄알같은 중거리 슛...그 힘이 얼마나 세찼으면, 폴란드 수문장의 손을 맞고도 골인한단말인지.........?이렇게 태극 전사들은 ,온통 감격을 연출하여 우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어디 16 강이 쉬운가?- 그저 져준 프랑스에 이겼다고, 너무 자만하지 않은가?- 아전 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저런 기대가 물거품으로 변하면 그 허탈감을 어떻게 할려고...하는 우려가 드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절치 부심 ,오늘을 위해 이를 악물고 기다려온 < 히딩크 사단 >의 결정이 아니더냐.- 패스 미스..- 미숙한 골 경정력.- 후반전에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미드 필드에서 항상 밀리는 플레이..그런 고질적인 병페를 극복하고 젼혀 지치지 않은 체력으로 한국은세차게 몰아 붙였다.폴란드의 거친 플레이에 전혀 동요되지 않고 침착하게 끝까지 페어 풀레이를 견지한 한국의 태극 전사들..< 히딩크 감독 >이 만들어 낸 우리의 달라진 모습였다.-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그 본선에서의 첫승.이젠 16 강으로의 진입은 순조롭게 열렸다.16 강을 넘어 8 강도 넘나보리라.미국, 포르투칼이 뭐가 무서우랴.......그런 패기와, 자신감, 순발력으로 임한다면 승리는 우리것일거다.48 년간의 한을 푼 쾌거.오늘의 승리가 이젠 16강을 넘어 < 축구 강국 한국 >이란 것을 확실히 심어 주자...어제의 감격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거 같다.어찌 나만 그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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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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