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会員登録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한 편의 詩가

* 홍 윤 숙 *한 편의 시의마지막 행을 마치고 나면그대로 원고지 위에 쓰러져 버린다아득히 먼 길을 헤매 다니던언어의 오솔길그 작은 불빛들이순간 간데없이 사라지고다시는 글 한 줄 쓸 것 같지 않은백치가 되고기다린 듯 거대한 사막이 내 안에 들어와 눕는다평화라는 이름의 얼굴이 바로어둠과 사막인 것을 눈감고 깨닫는다낯선 타관의 밤을 밝히던그 작은 불빛들이결코 잠들 수 없는 채무자였지만나는 불 꺼진 지상의 어둠이 두려워스스로 평화의 살을 찢는 자해에 골몰하고밤새워 별을 캐는허무한 놀이에 넋을 잃었다사는 일 날마다 비탈 아니면 수렁이지만이제는 내가 해야 할 일은마지막 마침표를 어떻게 찍을까한 편의 시가 어떻게 내게로다시 올까 기다리는 일이다기다리며 허공에 등불을 달아혼 속의 길 환히 비춰 보는 일이다그 길 아득한 안개 속에 있고내가 사는 이유 아직 모르지만한 편의 시가 내게로 오는그 황홀한 시간을 기다리며 산다

回答登録

ダイアリ一覧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アーカイブ

Kishe.com日記帳
ダイアリー コミュニティトップ 自分の情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