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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강둑에서

* 서 주홍 * 아직은 남아 있을이 강가 어디너의 체취를석양 그늘 진 강둑에 찾아 나왔다하늬바람이 강 기슭을 기어오르고마치 강 울음인양내 등줄기를 스칠 때언뜻 감은 내 눈속으로살아 돌아오는 너보일 둣눈 뜨면 사라지는너의 영혼을 나는 보았다이어 달빛은감은 내 눈속에서 굴절을 남기고나는눈 감은 술래 되어밤 내내 강둑을 헤매었다너의 영혼을 잡으러너의 바람을 잡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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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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