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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 산골 가족 *

인간극장 < 산골 가족 >을 봤다.시골 출신여선지 몰라도 ,산골이든, 전원이든, 강변이든 이런 향토색 짙은 내용을 즐겨 본다.인간 극장은,가상의 것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보여준 것이라서가슴에 직접 와 닿기 때문이다.2 년전인가?< 산골 소녀 영자 이야기 >그때도 참 신선한 충격이였다.때묻지 않은 영자를 너무 방송에서 너도 나도 다투어 소개 하는 바람에어쩌구니 없게도 영자의 아버지가 어느 몰지각한 사람에게 피살당하는 비극으로 이어져, 얼마나 가슴 아팠던가?자연을 벗 삼아 아무런 부족한 것을 모르고 살아가던 영자와 아버지.조용히 욕심없이 살아가는 그 가족을 그런 비극으로 몬 것은 어쩜 방송이 일조한 것은 아니 었을가?꿈 많은 영자가 잠간 동안의 세속에 현혹되어 아버지를 잃고선 스님의 길을 걷게 되었단 것은 어쩐지 쓸쓸했다.- 사람과의 만남이 싫어,인간의 탈을 쓴 못된 사람과의 조우가 싫어 그렇게 스님의 길을 간 영자의 마음인들, 어찌 평온하기만 했을가?겉은 도와 준 척 온갖 인정을 배푼 자들의 그 이면의 더러운 세계,그런 인간의 이중성에 깊은 환멸을 느꼈는지도 모른다.더러운 인간세계와 절연하고 사찰로 들어 간것이..........< 산골 가족 >은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이란 것을 어디서 얻어야 하는 것인가?하는 걸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해 주는 좋은 프로였다.가장 천 우범(71)씨는 이 종련(50)씨와 결혼하여 산골에 살고 있다.아들이 셋, 딸이 셋 도합 가족이 8 명의 대 가족이다.강원도 평창의 미탄면인가?거기서 26 년째인가 살아 오고 있다.도시에서 어떤 일을 하다가 좌절하고 고향인 그곳에 내려와 간호사 였던꽃 다운 24 살의 이 종련과 혼인하여 금술 좋게 살아오고 있다...- 닭도 기르고, 개도 기르고, 토끼도 방사해서 기르고...- 스스로 만든 그런 산골 집 몇채.- 비탈진 산에 옥수수도 심고, 감자도 심고 , 채소도 길러 모든것을 자급 자족으로 살아가는 가정이다.- 자식들은 중학교 까지만 보내고 나머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케 하는 것이 좀 특이하다.- 면사무소 임시직으로 다니는 ㅡ큰 아들,- 두 딸은 개인 회사에 다니고 있다.- 두째 아들은, 앞으로 농부가 되어 땀흘려 결실을 얻는것에 보람을 걸겠다고 하는 각오가 대단한 젊은이다.- 12 살 짜리 아들과 9 살짜리 막내 딸.그 힘든 산골 생활을 누구 하나 불평않고 잘 살아간다그리고 형제간의 그 돈독한 우애...그 밝은 표정과 깍듯한 예절.....서로 믿고 서로 사랑하는 가족 관계.- 아, 그래 바로 저렇게 사는 것이 행복이야.저렇게 마음이 밝고, 희망을 갖고 사는 그런 얼굴들,저것이 행복이 아닐가?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6 남매 누굴 봐도 표정이 밝고 착하다.자연속에 살아서 그런가?부모가 원래 그런 가정의 틀을 닦아서 그런 것인가?그렇게 모든 식구의 얼굴이 밝고 발랄하고 , 착할수 없다.어찌 보면 너무도 평범한 우리의 전통 가정의 모습이다.헌데도,그런 평범한 가정이 특이하게 보인 것은 우리가 보아온 것들이 너무도 탁하고, 세속에 깊이 물든 때가 끼어서 그런 것인가?더럽고, 악한 것에 너무도 익숙히 보아온 탓일가....?너무도 아릅답다,그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고 순박하다.자연의 품안에 살아가는 모습이 축복 받은 사람들 처럼 아름답게 보이고,어떤 한 점의 오염도, 탐욕도 끼어 있을거 같지 않은 착하디 착한 사람들..그런 가정으로 그려져 있다.너무도 평범하고 너무도 당연히 살아가는 산골 가정의 일상..어쩌면 좀은 시대에 뒤 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그런 산골 생활이 비전이 없어 보이는 삶.젊은이 라면 어떤 야망도 꿈꿔 보지 못할 그런 현실들...눈을 뜨며는 일을 해야 하는 너무도 단조롭고 힘든 날들..그런 생활들인지도 모른다.허지만,인간의 행복은 반드시 잘 살아야 하고, 물질이 풍족하여야 하고,편해야 한다.그래야 하는 것일가?어떤 부족함도 없는 그런 완벽한 가운데 진정한 행복이란 것을 떠올리는 것인가?-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가족이 있고,- 서로 사랑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사람들.- 욕심을 낼 필요가 없이, 삶을 영위하는데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그런 소박한 생활.- 문을 열면 신선한 공기가 항상 충만한 자연.- 늘 모이면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가족들과 떠나지 않은 웃음소리..이런게 행복이 아닐지..............??내가 잊고 살았던 인간의 진솔한 모습.내 마음에 사라진 훈훈한 정과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동화같은 생활.인간의 근원적인 행복에 대한 가치관.그리고 내 소중한 가족.이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감동깊은 인간적인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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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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