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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일요일도 바빴었다..

어제 제사 땜에 늦잠을 잔 탓인지, 관악산 가기가 싫다.몸의 어딘가 찌부둥한 것이 별로 좋지 않은거 같다...- 낼은 ,오리털 파카 모두 세탁을 할테니깐 좀 도와 줘요..그런 와이프의 주문도 있었고..........가까운 곳에 있는 산.굳히 관악산을 가지 않아도 부천과 경계에 있는 산.야산이라고 해도 상당히 넓고, 신월 정수장 옆에 있는 운동장.작년에 가고 오랫만에 갔더니 까치산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은 사람이붐빈다..- 지압로를 만들고 있고,- 운동 기구가 새로 교체되고 보수한곳도 눈에 간간히 띤다.빼곡히 들어찬 그런 산은 아니어도 이곳도 제법 숲이 울창하다.나무잎이 완전히 덮으면 여기도 깊은 산과 같이 보인다...운동장 12 바퀴 돌았다.3 km....달리기도 자주 해 봐야 하는데 요즘 별로 달려보지 못해서 그런지 영 몸이 무겁다.반바지에 반팔 티...그래도 돌고 보니 땀이 비오듯 흐른다.여긴 달리는 사람의 물결이 주류를 이룬다.그 넓은 운동장을 달리는 사람들.건강을 위한 피 나는 행군이리라..엉거주춤 걷는 사람,맨발로 지압을 한다고 그 위를 걷는 사람들...멋드러지게 훌라후프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눈을 감고서 위자위에서 명상에 잠긴 사람들..운동도 가지 가지다.운동하고 나면 아까의 그런 몸의 무거움도 어느새 가뿐한거 같다..운동하고 나서의 그 샤워 하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나??새워하자 마자 와이프가 빨래 한다고 겨울의 옷들을 세탁하고 있다..- 내 오리털 파카가 3 개..- 영란이 것이 하나.....- 세현이 것이 두개..- 와이프의 것 하나..사실이지 오리털은 세탁한단 것이 쉬운거 아니다..와이프가 이걸 하나 하나 손 빨래 한다.내가 도와주는 거야 발로 밟아 준다거나 그걸 베란다에 너는 정도지만,이런 세탁물이 쉬운게 아니다..- 왜 이런것을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서...?- 이건 물 빨래 해야해..그래야 깨끗히 세탁하고 안심이 된단 말야...운동하고 와서 빨래 하기 전에 몇가지 가구 정리하고 ..또 빨래 하는데 도와 주고.....오늘 힘이 들었다.이렇게 집안일을 도와 주는 남자가 어디 흔한가?ㅎㅎㅎ...이 정도의 자싱한 남편있음 나와 보라고 해봐...?- 아이구 , 어디 당신만 그런줄 알아?저 집은 아침에 식사 까지 해 준답디다..고맙단 말을 하지 않고 왜 남과 비교하고 그런가?- 그래요, 힘들었죠?오늘 수고 했어요.하는 소리를 하면 어디가 닳기라도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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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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