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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오랫 만의 회후

위생과에 있었을때의 팀.얼굴이 새까맣다고 해서 붙였던 깜둥이 k 만 빠지고 다 모였다.그 사이 뿔뿔이 헤어진게 벌써 2 년전이다.주임으로 있던 M 은 이미 진급을 했고,노 총각 K 는 편하고 할일없는 부서에 가 있고,얼마전에 서울시에 있던 그 뚱뚱한 K도 이번에 진급했다.31 살이 되도록 외모 땜에 시집을 못 갔던 K 양.그녀도 나왔다.약간의 사팔뜨기가 어찌 보면 매력으로 보이기도 하지만,요즘 총각들이 어디 그런 외모를 간과하기나 하는가??- 미스 김,왜 결혼을 하지 않아?이런 말을 젤로 듣기 싫어 한단 애기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가는 그런 심정도 모르고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묻는단다.그래 보니 그 수술을 한 효과가 있어설가?그 사팔뜨기 눈이 많이 좋아 졌다.- 저요, 이젠 두번만 수술하면 거의 정상으로 온데요..그럼 저 시집 갈거예요.계장님은 틀림없이 오실거죠??- 그럼 가고 말고,,,다 못가도 미스 김이 시집을 간다면 만사 제치고 갈거니깐어서 청첩장을 보내기나 하라고......- 걱정 마세요.올핸 어떤 수를 써서 라도 결혼을 할거예요.- 아니야,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할것은 없어.좀 늦게 가면 그 만큼 애가 늦겠지만, 한편 생각하면 그 만큼 자유를 누리는 것이니깐 잇점도 있어.절대로 서둘지 말라고.........31 살이나 먹은 노 처녀지만,자기의 외모로 인하여 남들이 가는 결혼을 하지도 못하고 심적이 고통이 퍽도 컸던가 보다.마음은 어찌나 착하고 고운지?하긴 외모에 자신이 없는 여자들이 맘이라도 고와야지...그때 위생과 있을 적엔 몇명의 노 총각에게 소개도 해주고 결혼을 성사시켜 줄려고 했지만,어디 남자들의 맘이 그런가?맘이 어떻고 속이 넓고 편하고 ......여자가 그래도 통장에 몇천을 모아 둔 알뜰파네 뭐네 하고 자랑을 떠들썩하게 해도 결국은 그 외모를 간과하지 않는다.결혼의 조건으로 자긴 외모를 보지 않고 여자의 성실과 성격과 알뜰함을 본다고 말은 해도 막상 맞선을 보면 그 외모에 모두가 벌렁 나가 떨어진 것을 자주 본다.미스 김도 몇번의 그런 맞선을 봤고,몇번의 실의를 겪기도 했단다.자기의 그런 외모의 약점을 감추려고 일부러 성격을 활발하게 하고 이런 자리도 마다 않고 와서 참석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맘은 너른여자이건 사실이다.화를 내고 팽돌아 가던 것도 보지 못했었지...술만 있담 밤을 세워서 마셔도 꿈적도 하지 않은 M 계장........그의 옆에만 가면 술이 몸에 밴듯이 달짝 지근한 술 냄새가 나는것 같다.난,이런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어쩐지 겁이 난다.평소엔 그렇지 않지만,술만 들어갔담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주접을 떠는 짓거리..1 차가 끝나고 또 다시 2 차를 가잖다.2 차를 가게 되면 12 시 안에 귀가하긴 틀린 노릇이다글고 보니 여기 모인 사람중 주당아닌 사람은 나와 미스 김뿐...- 야 2 차를 가기 전에 노래방서 간단히 맥주 한잔씩 하고 쉬었다 2 차를 가는 거다.막 여태 소주 먹고 금방 맥주를 마심 팍 돈단 말야...이런 너스레를 떨고 시간벌기를 해야 했다.< 소양강 >이란 노래방.주인이 소양강주변이 고향인가?도심에 있는 노래방이 소양강이라니....노래 몇곡 부르고 나오고 말았다.그 후덥지근한 곳에서 목청을 돋는단 것은 쉬운게 아니다.비로소 안온한 평화로운 기분..쉬원한 바람이 그렇게 상쾌하다.그래도 오랫 만에 만난 얼굴들...되는 애긴지 아닌지 모르게 넋두리를 하다가 오긴 했지만,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간혹 만난단 것도 의미는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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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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