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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늘 새로운 기분으로.....

영란이가 산을 갈려고 단단히 각오(?)를 했는지 어젠 그런다.- 아빠, 낼도 산에 갈거야?나도 갔으며는 하는데..........?- 왠 등산??이거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피...내가 뭐 산을 싫어서 안 갔었나?일요일에 가니깐 못 간거지.....나도 산에 이젠 가끔 가고 싶어.산을 가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단 말을 들었었나?내가 보기엔 마침 알맞는 체중인데 비만으로 알고 있다.그 비만을 치유하는 것은 운동 밖엔 없단 것을 알았을가.요즘 신세대 들은 자기의 체중이 별로 그렇게 과 체중이 아닌데도비만 상탠줄 아는 사람이 많나 보다.살을 빼기 위해서 밥을 먹지 않네 ...운동을 해서 다이어트 하네 하곤 한다.영란이도 내가 보기엔 알맞는데 상당한 비만으로 알고 있다...7 시에 가자고 약속을 했다.벌떡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도 꾸물럭 거리고 행동이 굼뜨다.난 그런 느려터진 성격이 맘에 안 든다.어떤땐 차를 태워 달라고 할때가 있다학교에 빨리 가야 할때라든지...........그러곤 차에 올라오기 까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그건,긴장감이 없고 준비성이 없는 천성탓이다.- 야쿠르트 10 개 넣고 물 한병 넣고.....- 과일 몇개 넣고 , 김밥집서 깁밥 4 개 넣고...식목일이라 설가?다들 조상묘가 있는 산에 나무 심으러 갔나?등산객이 별로 눈에 띄질 않는다.영란이의 굼뜬 행동에 거의 9 시가 되어서야 입구에 도착.입구에서 산까지의 약 1 km의 도로변은 이젠 샛노란 개나리가 만개되어너울거리고 , 벚꽃도 연분홍의 꽃잎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향이 솔솔 나는것 같다.춥지도 덥지도 않은 등산하기에 참 좋은 날씨다.언제 비가 왔던가?그래도 계곡은 물이 흐른다.깨끗한 물이 맑다.영란이와 둘이서 이렇게 산을 가본지 얼마던가??한 참 된것 같다.오랫만에 산에 오니 영란이도 기분이 참 좋은가 보다.별로 말이 없던 애가 산에 오니 말도 많아지고 내게 찰삭 달라 붙어손을 잡고 가잖다.이런곳에 나오면 아빠가 좋아지는 건가??손을 꼭 잡고 걷길 좋아한다.- 아빤 걸음이 빨라서 도저히 따라 갈수 없어.좀 천천히 걸어가봐..난 숨이 차서 따라가기 힘든단 말야..........- 이 정도 걷는 것은 널 많이 봐준거야.난 이정도로 걷질 않아.그리고 걸음을 빨리 걷는 연습을 해봐..빨리 걷는것이 건강에도 운동 효과도 훨씬 좋다더라...- 난,도저히 빨리 못 걷겠어...- 그러니깐, 천천히 걷다가 습관적으로 발거름을 빨리 걷는 연습을 해 보란 말이야......바로 앞애 국기봉을 바라보는 너른 바위위에서 우린 김밥을 먹었다..두개의 도시락중에서 하날 펴 놓고 먹었다.- 아빠, 이런 산에 오면 왜 이렇게 밥맛이 좋은지 몰라..정말 여기서 먹으니 기차네....맛이...- 아마도 공기가 좋은 탓도 있을거고,그거있잖아.소풍가서 먹음 맛이 있는것 같은 이치지....쉬는 시간엔 양말을 벗고 두 발을 쭉 펴고 편히 쉰다.계곡 사이로 불어오는 쉬원한 바람이 금방 땀을 말려 버린다.다른때 같으면 여기 계곡도 하얀 물보라 이르키면서 흐를 물이 가뭄 탓인지 물이 쫄쫄 흐를뿐...............가장 쉬운 코스를 선택해서 오는 데도 영란이 땜에 3 시간이 초과 되어 버렸다...자주 오지 않은 산행이 힘들겠지...산행도 자주 오는 사람과 오랜만에 오는 사람과 차이가 난다..조금만 경사진 곳을 내려오면 꼭 겁을 내고 손을 내미는 애다..겁이 많아선가?삼막사 쪽으로 해서 관악역으로 해서 하산했다..구로공단 할인 매장에 들르잖다...자기들만의 아울랫이 있는 곳이다.내 취향은 아니다.모든 옷이 영란이가 좋아하는 형의 옷 스타일..1 층에서 2 층으로 오르고 내리고 하길 몇번...그 물건이 그 물건인데 왜 그렇게도 물건하나 사는데도 신중한지??겨우 남방하나 티 하나 사면서 거기서 지체 한 시간은 아마도 두 시간.그 정도는 지체 했으리라......그래도 등산도 갔고 오는 길에 할인매장에서 티도 샀으니 오늘의 산행은참 보람이 있었던 하루였던거 같다..오늘 등산은 내 위주가 아니라 영란일 위한 등산갔았다..다리가 아프지도 않은지 6 시에 음악 콘서트 구경 간다고 또 나들이 나서는 영란이.........- 참 피곤하지도 않은가 보다.콘서트 관람간다니...난 피곤 한데..그래서 젊음이 좋은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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