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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일째
4 월, 그 기다림의 달
4 월을 어느 시인이 잔인한 달이라 했다던가?점차 푸르름으로 짙어져 가는 4 월.회색빛으로 빙 둘러쳐 있던 쥐똥나무 울타리가 이젠 제법 그 푸른색을띄고서 짙어가고 있다.오늘의 하늘은 파랗다.이젠 황사가 다 물러간 것인가.어딜 가도 꽃이 피고 숲으로 가면 새들의 합창이 울려퍼지는 그런계절이 4 월이리라.4 월이면 어딜 거닐어도 콧 노래가 나오고 시골길을 거닐어도 마냥 퍼질러 앉고만 싶은 그런 날이 아닐가?도시는 별로 그 변화를 모른다.그저 그런 계절이 오는가 하는 생각뿐.....야외로 나가보면 비로소 생명의 환희를 느낄거고...봄이 왔다가 가는 구나,이젠 여름이 오겠지 하는 느낌뿐.숨가쁘게 바뀌는 계절, 그리고 시간들....어김없이 잊지 않고 돌아오는 그 자연의 섭리.오늘 아침은 투박한 남방을 걸치기가 어쩐지 게을러 보인다.약간은 쌀쌀해도 한 낮의 기온은 초 여름이라 투박한 옷을 입는것도 어쩐지 센스없어 보여 가볍게 입었더니 산뜻한 기분이 든다.4 월은 봄과 여름의 문턱.차마 보내기가 아쉬운 계절이 아닐가.이 4 월을 보람되게 의미있게 보내야 할텐데.......이미 생일을 지났건만 ,동장이 특식을 사 주신단 애기다.점심이 특식이라야 별거 아니지만, 그건 성의가 문제다.오늘은 특식 보담은 순두부 백반을 먹고 싶은데.......그 부담으로 난 술을 사야 할거 같다.그렇게 챙겨주는 그런 성의를 묵묵 부답으로 모른체 해서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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