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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추억이라는 이름

지난 기억들은 이제아득한 옛이야기가 되어가고먼지 가득한 빛바랜 장롱사이로추억이란 이름만을 남겨 두었다가슴속깊이 남겨둔 그 한마디끝내 남기지 못하고떠나가던날황사가 어지럽혀 놓은 하늘근처바다가까운 어느 산마루에서홀연히 잠든 사람을 그려한다웃는 모습만을 보여왔고그늘조차 없던 그였기에더욱더 우울한 오늘아득히 내 기억에서 멀어질사람을 위해이젠 내가 남은 기억의 일부를가슴속에 아로새기는 일만 남았다망일산은 이제 임자를 잃었고임자없는 그 산에이제는 오르지 않으련다산에 오르면 못다한 슬픔과웃고 떠들던 지난기억이 미려올테고애써 오늘을 외면하고 싶다육각면체의 한 모퉁이에남겨진 사람들을 뒤고한채먼 길을 재촉하며 아스라이 떠나가 버렸다하루 이틀기억의 아스라한 틈사이로기어이 추억이 되고 마는거다지난 기억은 과거가 되고 과거는 이제 뇌리에서 잊혀질 테니까장마가 오기전한번 들러야 겠다좋아하던 소주한병과좋아하던 담배와좋아하던 기억을 가지고돌아오는 길지난 추억은 남겨두고기억만을 가지고 돌아오련다 * 이 시영님의 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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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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