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속이 든건가?
- 아빠, 나 전화오면 친구들이거든요?없다고 해요.- 왜?- 나 이젠 개네들이랑 놀지 않으려고요.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나 보고 과학고 가래요.- 왜 갑자기 과학고 애기가 나온 건데?- 내 꿈이 과학자가 된다고 하니깐,과학자가 되기 위해선 과학고를 들어가래요.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 볼려고요.- 그래?야~~!!너 정말이야?아빤 놀라서 뒤로 자빠지겠는걸.....??- 저도 이젠 속을 차려야죠.15 살이 되니깐 녀석이 속이 든걸가?아님 기분나서 해 보는 소린가?이런 자기의 달라진 모습을 기다렸다.옆에서 아무리 공부하라 해도 그것 보담은 스스로 해야 한단생각이 들어야 스스로 공부하게 되니까....................녀석은 전에도 부시고 만지는 것은 특히 잘 했다.초등학교 시절에도 다른 상은 못 타고 모형 비행기 만들기 던가...배를 만들던가...하는 것엔 상을 타곤 했다.아마 공부로 상은 못 타고 만드는 것으로 상을 탄것은 몇번이있을거다.- 손재주가 있는가?인문계든 이공계든 어떤 선입견으로 대하지 않을 생각이다.지가 하고 싶단 일....어떤 분야로 나가고 싶단 것을 피력하면 뒷 받침 해 주고 싶다.녀석은 영란이와 달라서 늘 주관이 뚜렷하다.자기주장이 강하고 개성이 강하여 무엇이든 거기에 몰입하면 잘 할수 있단 생각은 들었다.- 그래, 아빤 네가 과학고든 어디든 네가 하고싶단 것이 있으면 하라할테니 우선 네 최선을 다 해야 한다.남들은 하는데 왜 못하겠어.나이가 들고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가서 들어보니 자신의 위치를 바라보게 된 모양이다.이렇게 나가선 안 된단 생각.....그게 작용한 것인가?녀석이 올해 들어 퍽 성장하고 맘도 달라졌다.어른 스러워 지고 생각이 깊어진 것도 성장하고 있단 증거다.밖으로만 쏘 다니던 것도 많이 개선되었고......그렇게 죽을 둥 살 둥 같이서 밤낮을 모르게 놀러 다니던 친구들.그 들과 단절하고 싶단 애기.아직은 그 진심을 모른다.그냥 한번 뛰어본 말인지 진실로 마음으로 우러나서 한 말인지...허지만, 빈 말이라 해도 그런 말을 할수 있단것은 엄청난 변화다...그 만큼이나,성장했단 애기.....몸도 더 커지고 알통도 더 나오고 다리도 더 굵어지고.....얼굴도 점점 어린이 얼굴에서 어른스러워 지고 하는 변화..사춘기로 접어 든거다.꿈도 많고 야망도 많은 이런 시절.........아름답게, 더 멋있고 굳세게 성장할수 있게 해 줘야 한다.사춘기 시절의 어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게 해 주는일도...다 내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가?- 공부에 방해 될가봐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겠단 각오....그 말이 진실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 만도 내겐 크나큰 행복이 되고 있지 않은가?진지하게 더 관심을 갖고서 지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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