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왜 여자가 도마에 오를가.
점심은 구청의 체력센타 직원둘과 함께 식사했다.몇번인가의 전화끝에 겨우 할 기회가 생겼다.늘 점심시간은 자릴 지키고 있는 위치라서 시간내기가 어려운 탓이다.실장과 직원과 우린 동장, 그리고 나...전혀 일본음식관 상관없는데도 그 상호는 아리아깨( 有明 )란 상호.왜?아리아깨란 이름을 쓰는가?차라리 한글로 풀어쓰면 더 듣기 좋고 아름다울텐데...??첫날 식사하러 갈때 부터 그 이름이 의문이었다.< 아리아깨>는 전문이 해물찜과 탕류.어디 봐도 일본의 냄새가 나지 않은 식당.- 일식이란 기분을 느끼게 하여 손님을 끌게 할려는 작전이 아닐가?그런 생각이 들었다.- 해물 전문 유명 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저 '아리아깨'...그게 더 멋이 있어 보인가?어딘가 고급식당이란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 그런지도 모른다.하긴 ,그 식당은 우선 청결하고 넓고 편안히 앉아서 먹을수 있는 넒은 공간그게 장점이라 호감은 갔다.갖은 해물을 넣고서 찐 해물찜..해물탕 보담은 약간 비싸도 그 맛이 더 나은것 같다.암튼 4 명이 大로 시키면 먹고도 남은 풍족한 양....술 안주로 안성 맞춤 같은 반찬..넷이서 참 이슬 한병을 먹었다.- 이거 낮술에 취하면 부모도 몰라본다 던데?이런 농담도 하면서 그 별미에 음식 먹는 재미를 느낀다.저 편에 일단의 여자들.한 15 명 정도는 되어 보인다.아마 곗날인지 모여서 한참을 수다를 떨더니 그소리가 점점 커진다..바로 옆이라서...아니 저 편에 있는 일단의 가족도 그 쪽을 쳐다 보면서 은근히 시끄러움을 힐난 한듯한 눈치를 보여도 막무가내...하하하 ㅋㅋㅋ...- 저 아줌마,저 분들 좀 조용히 하라고 해 주십시요.저 분들이 이거 식당 전세낸것은 아닐텐데 왜 저래요?- 아까도 애길 했는데 도무지 듣질 않아요.손님인데 이거 또 다시 애기해도 그렇고요......- 야 이거 식당 참 소란 스럽구먼.....에이...구청 직원이 저편의 여자분들을 알아들으란 듯이 애길한다.약간 주춤하더니 다시 소란 스런 소리와 웃음 소리...-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모처럼 이런곳에 나오면 스트레스풀려고 그런 답니다우리 넓게 이해해 주십시다..가재는 게 편이라고...이해를 해 달란 동장.-이해는 합니다.이런곳에 와서 그런 수다를 하는 것이 저 분들의 스트레스를 푼단 것을허지만,그것도 정도 아닙니까??이거 원 시끄러워서 식사를 할수 있어야죠....하여튼 여자들은 어딜 가나 문제야 문제..옛날 말이 하나도 안 틀려..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어쩐 다더라?- 여자만 그런가요?남자들도 떠든 사람들은 안하 무인격으로 떠들어요.문제는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개인의 교양이고 에티켓이란 생각입니다....식당이 자기 안방인줄 알고 벼라별 듣기 거북한 소릴 하질 않나...귀가 떨어지게 웃어재끼질 않나..보기엔 멀쩡한 여인들이 왜 그렇게 하는 짓은 에티켓이란 털끝 만치도 없는지........모처럼 맛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 여인네들 땜에 기분은 반감되었다..- 왜 수줍어 하고 말도 조용 조용히 하던 여자들이 나이가 들어가면그렇게도 무레하게,염치를 다 버리고 마는 것인가?체면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자기들 맘대로 하는 짓거리들.....그 반반한 얼굴을 다시 쳐다 보게 된다.- 참 그 얼굴에 하는 행동이란 것이..츳츳..얼굴이 아깝다 아까워.....나 혼자 그런 독백을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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