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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룰을 지키는 사람이 멋 있다.

민방위 훈련땜에 이른 출근.6시 30 분까지 도착해야 한다.채 어둠이 걷히기도 전.......운동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긴 했지만,먹고 산단 문제가 더 중대한 일이라서.........5 시 30 분으로 맟춰논 알람이 짜증난 소리로 들린다.늘 6 시엔 저절로 눈이 떠지지만,더 일찍 일어난단 것은 습관이 되지 않아 어렵다.보통이면 7 시 40 분경이 되어야 출발했던 출근...오늘은 ,6시에 출근했다.약간의 안개가 끼어 시야는 희뿌옇게 보여도 기분만은상쾌하다.아침의 그 쌀쌀한 냉기가 피부에 기분좋게 닿는다....20 분이 되어야 도착했던 출근길.단 10 분만에 닿는다.드문 드문 차가 보일뿐,쉬원하니 뻗은 고속도로가 마음마져 쉬원하게 한다.....- 평일에도 이렇게 삥 뚫려 있다면 차 탈만 하겠단 생각을 했다..민 방위 교육장인 p park....간간히 운동하는 사람만 보일뿐, 조용하다.여기도 떼지어 날라와서 억세게 먹이를 탐하는 비둘기들......윤기나는 비둘기들이 참 탐스럽다.공원이라서 여기 저기 널려있는 먹이들..그 풍부한 먹이탓에 여기서 아예 둥지를 틀고서 뱅뱅돌면서 산다..아마도 200 마리 정도는 되지 않을가?부부금실이 어느 새 보담도 좋다는 비둘기.그래서 그런지,비둘기는 혼자 노는 모습을 볼수없다.시샘이 들 정도로 다정하게 붙어 있는 모양이 인간에게 뭣인가를보여 주는 모양 같다.어쩌다가 짝을 잃으면 혼자서 외롭게 산단 애기를 어디선가 들었다.공원으로 속속 모여드는 민방위 대원들...아침 운동삼아 오면 되련만,거의 끝날때야 헐레벌떡 뛰어 오는 사람들.....- 깜박해서 늦었다..- 오늘 훈련인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나왔다..이유들은 그럴듯 하지만, 과연 전쟁이 발발해도 그런 말들이 통할수 있는가?심지어는 다 끝나고 마무리 한 뒤에 온 사람도 있었다.-미안합니다.이번만 봐 주십시요.다신 이런 일이 없겠습니다...이런 정도의 인사할 정도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나와서 아무말 없이 통지서를 내민다..마치도 자기의 화를 내게 한것이 이런 민방위 훈련 탓이라도 된것같은 표정이다...비위 좋은 민방위 담당은 웃으면서 다 수용하지만...........소집 시간이 있고, 오라고 통지한 시간이 있는데 다 봐주면어떤 기준이 없어 지고 문란해 진다고 했더니,- 오는 성의를 봐서 봐 준겁니다.좋은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어떤 원칙과 룰에 맞춰서 운영해야지 이도 저도 흥하면 결국은죽도 밥도 아니지 않을가?이런 원칙없는 운영땜에 늘 칼같이 지키는 사람들만 손해를 보게 된다.늦어도 봐준 사람들은 자기들의 그런 것을 고마워 하기 보다는,- 뭐 소집시간에 30 분을 늦어 가도 다 봐 주더라...하고 대단한 존재라도 된것 처럼 그렇게 말들을 하곤 한다.사람마다 사정이 있기도 하겠지만,지나친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목에서 신물이 넘어오곤 한다.그런 사람들일수록,자기들의 권리는 철저히 요구하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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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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