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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

주말농장 부지를 일년간 경작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추첨이 있었다.마감일까지 신청자 22 명,오늘 추첨을 한다고 했는데 온 사람은 고작 14 명뿐...여기서 10 명만 추첨을 하고 탈락자는 다음 구청에서 다시 패자 부활전을 하는 기회를 주지만 치열할수 밖에..........- 왜 이렇게 인기인가?배정은 10 명인데 22 명이 신청을 했으니 2.2 :1하긴, 어디 경쟁이 없는 곳이 있었던가?아파트 추첨에도, 골프장 회원권 추첨에도....규정은 그렇다.22 명중에서 10 명을 뽑아야 한다.다 같은 균등한 기횔 주기 위해서....신청자를 오라고 한것은 공정성확보와 투명한 행정을 하기 위함였다.22 명이 다 왔더라면 문제는 간단 했다.22 명이 전부 뽑아서 단 10 명만 뽑으면 되니깐....14 명만이 나온게 문제였다.- 나오든 안 나오든 전원을 대상으로 선정해서 10 명을 추첨하라.그렇게 강행하려 하자 온 사람들이 난리다.-추첨을 하는데도 나오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포기 한거다.10 명은 제외하고 나온 사람들중에서 10 명을 추첨하자.왜 우리가 나오지 않은 사람들 몫까지 뽑아 주려 하는가..-사정이 있어서 못 나올수도 있다.그 사람들도 하고 싶어서 신청을 했는데 단지 추첨 장소에 오지 않았단 이유로 그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나오지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추첨을 못했다.10 시에 할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의 항의로 진행을 하지 못했다.구에서의 답변도 마찬가지다.전원을 대상으로 하란다.탈락자의 반발을 예상한 것이다.- 그럼 구에서 나와서 설명을 해 주고 이 사람들을 설득해 달라.원칙을 애기 해도 통하지 않는다.22 명중에서 10 명보담은 14 명중에서의 10 명의 당첨확율이 높은 탓단순한 그런 이유다.워낙이나 거센 탓에 구청담당도 한발 물러 섰다.- 원칙은 그런것이지만, 그 사람들의 항의가 거세다면 그런 식으로 하라.왔다 갔다 하는 원칙.그때 그때의 잣대로 임기 웅변으로 넘어가는 것들...민원이 있다고 원칙이 아닌 것을 원칙으로 처리 하라니...요즘은 그렇다.어떤 원칙도 어떤 기준도 무시하려 한다.- 월요일 10 시에 오셔서 추첨에 참가 하십시요.신청자 중에서 배정된 10 분만 추첨을 하게 됩니다.그렇게 애기했었다.나온 사람만에게 어떤 특별한 기회를 준다거나, 나온 사람만으로 10 명을 채운단 애긴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아니 아주머니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 보십시요.나오려고 했다가 갑자기 입원이라도 할 지경이면 나올수 없는 것이 아닙니까?그리고 필수적으로 나와야 한단 조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단지 추첨에 불참했다고 배재한단 것은 너무도 자기밖에 생각하지 않은이기적인 생각이 아닙니까?- 오지 않은 사람들을 왜 그렇게 해주려 합니까?모순이 아닙니까?모순되면 건의해서 시정을 해야죠.- 전 모순이라 생각지 않습니다.추첨이야 누구 하든 공정성만 보장되면 되는 것이지 이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배제한단 애긴 더 모순이네요..이런 옥신 각신을 한참이나 지속되었다.한 발짝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모인 14 명이 한 목소리로 그들의 주장이 맞단 애기다.- 암튼 우린 상급부서의 지침대로 하는 것이니깐 우리에게 뭐라 할순없습니다.그 원칙대로 강행하겠습니다.- 그런 법이 어딨어요?상급부서 나오라고 해요.이대로 추첨을 못 할것이니깐....다수의 힘의 논리에 의해서 원칙이 팽개쳐진 현실을 목격해야 했다.그런 원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구의 담당자...입김에 의해서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이 모순...원칙을 무시해도 자기들의 소기의 목적만을 달성하려는 이기주의...그 힘앞에 뒤로 물러서는 원칙.답답하다.왜 구청의 담당자가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소신을 피력하지 못할가?아무리 어렵다 해도 원칙은 지켜 줘야 하는것이 아닐가......이 생각으로 하루내 마음이 씁쓸했다.- 그거봐,아무리 지들이 원칙이니 뭐니 해도 다수 앞엔 꼼짝없이 물러서잖아?하는 자기들만의 자축의 소리가 귀에 들리듯 하다.- 자기 아닌 남을 조금은 생각해 주는 그런 마음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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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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