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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당신에게 부탁하는 말..

오늘 세현일 델고 관악산에 갔다왔오.녀석이 오랫만에 산에 간거라 힘이 들었을 거요.세현에게 어떤 마음의 다짐이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델고 간것은 애시당초 아니었오.그 녀석은 늘 말은 쉬원스럽게 잘 하지만,늘 실천은 뜨뜨 미지근 하니깐.....여보,우리 어린 시절은 참 살기가 어려워서 공부하란 말 조차도 듣지 못하고자랐었고, 공부는 어쩌면 사치스런 것들이었는데.........왜 요즘 우리애들은 그렇게도 게으름과 나태에 젖어있을가요?왜 공부하는 것을 그렇게 멀리 하는 것일가요?어제도 저녁 11 시가 넘어 들어오는 녀석.당신은 어쩜 내가 손찌검 이라도 할세라 그 놈은 감싸앉듯히 델고 들어왔어요.난 ,당신의 그런 과 보호가 이 녀석을 버릇없이 , 그리고 형편없는 나태한 놈으로 만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늘 당신의 하는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아서 가끔은 언쟁도 하곤 했어요.- 저 놈을 저런 식으로 하니깐 버릇없고, 생각이 없는 놈이라고..저러다가 철웅이 처럼 만들거냐?하고서.....여보, 이젠 우리 보다 더 세현이를 문제 의식을 갖고서 대해야 해요.그 녀석이 언제 까지나 어린이가 아니잖소?당신은 아들이 하나라고 너무도 애를 감싸고 용서를 해 준단 말이요.나라고 왜 사랑을 하지 않고 이 놈을 미워만 하겠소.다만,보다 더 강인하고 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맘이지...그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당신이 있으면 더 버릇없은 행동.어떤것 하나 스스로 할려는 의지도 없고 늘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철부지 행동.심지어 칫솔짓 까지도 독촉해야 하는 녀석.그걸,그저 오냐 오냐 해야 한단 말이요?이 놈이 이렇게 밖으로만 나가기 좋아하는 것은 어쩜 당신의 무관심과관용이 만든것 인지도 모릅니다.당신이 좀 애를 관심을 갖고서 함께 해 준 시간이 많았던들 그렇지 않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물론 나의 책임이 없단 애기는 아니지만............?당신은 이놈의 재능을 너무도 기대를 크게 갖고 있어요.지금은 이 정도 지만 머리가 좋아서 언젠가는 할거란 기대.그런 기대를 아직도 갖고 있는 당신의 희망이 대단하오.15 살이 적은 나이요?언제 까지나 그렇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단 말이요.학원에 넣던가?과외라도 시키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뤄 진답디까?이 놈이 할려는 의지.그게 젤로 중요해요.그 하게 하려는 동기를 불러 이르켜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몫.학원아니라, 그 보다 더한 유능한 선생을 과외로 둔다 해도 할려는 의지가 없으면그건 도로아미 타불이란 것을 알아야 해요.오죽 했으면 같이서 생활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려 하겠소?녀석으로 하여금 함께 있어 준다는 믿음.그 공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요.하든 말든 그렇게 던져 주고 있지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요.그런 시도조차 당신은 시큰둥하게 바라봤어요.- 우리 시대엔 비 좁은 방한칸에서도 공부만 잘했다.당신이 잘 쓰는 말이죠.허지만,시대가 바뀌고 공부하는 방식도 그 열기도 다르오.요즘은 공부가 장난이 아니요.우리들이 배운 것과는 차원이 다르오.우리가 그들의 고등 수학문제를 풀수 없어요.그 케케 묵은 사고와 잣대로 애들을 보지 말아요.요즘은 좋은 환경과 배려가 더 중시된 시대요.요즘 가난한 강북지역과 잘 사는 강남지역의 출신들의 서울대 합격비율을 보시요.잘 사는 동네의 애들.어려움없이 뒷바라지 하는 잘 사는 동네의 애들.그들이 공부도 잘 한단 것.그건 무얼로 설명 할거요?그래요.요즘은 가정이 안정되고 뒷바라지를 잘 해 주는 애들이 역시 공부도 잘 해요.그렇게 환경이 중요해요.그 공부할수 있는 환경.당신은 너무도 그 환경을 무시하는 것이 있어요.너무도 안이하게 대처하는 당신의 사고도 문제예요..우리가 이 정도의 안정과 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살고 있는것...남처럼 많지는 않아도 그래도 비굴하게 손을 벌릴 정도의 가난은 아닌것도 당신의 공이 큼을 알고 있소.당신의 힘으로 이런 정도의 안정된 가계와 경제를 갖일수 있단 일.내 봉급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당신이 노력하는 일.그 고생도 알고 있오.소박하고 , 절약하고, 아끼고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살아온 당신의 노고그 고통도 다 알고 있소.그런 공을 절대로 과소하게 평가하지는 않아요.허지만,여보, 돈이란 뭐요?돈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좀은 편하게 여유있게 살기위한 수단이 아니요?많이 벌어서 자식에게 몰려 주려고 하는것은 아니 잖소?넉넉하지 않아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경제력...이만하면 되는 거지 뭣을 더 바라오.내가 욕심이 없다고 또 핀잔을 줄거요?우리가 살아온 그 시간 보담도 살아갈 시간이 더 없는 인생.이젠,좀 천천히 뒤도 돌아보고 애들의 앞날도 바라보고 애들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해 줄가 하는 것도 심도있게 생각을 해 봅시다.우리가 어떻든 서로 사랑해서 결혼도 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아들 딸도 다 갖지 않았소?- 우린 나이가 들어도 외식도 하고 여행도 하고 하면서 살자던 당신.그런 애기를 하던 당신은 어디로 간거요?탐욕이 아니라 사랑스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당신의 눈동자.그 아름답던 눈동자는 어디로 간거요?- 난 당신에게 잘 해 줄거야.하고 출근하던 나에게 그렇게 소곤거리던 그런 젊은 날의 사랑스런 언어는 다 어디로 가버린 거요?어떤 때는 내가 어느 싯점에 서 있는가?우리에겐 희망이 정녕있기나 하는 것인가?우리들이 이런 일상들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하고 생각하고 난 참담한 심정에 젖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요.- 애들과 자주 외식도 하고..- 가끔은 여행도 함께 하고...- 얼굴을 맞대고 함께 고민도 나누고 애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극장에도 한번씩 애들 손을 잡고서 가는 여유도 갖고...당신의 그 끝이 없는 행진..돈을 벌기 위한 그 괴로운 행진..집을, 애들을 간과한 그런 행진...그런것들이 돈은 벌지몰라도 더 - 소중한 것을 잃고 있다는 생각을 왜 한번도 해보지 않은 거요?돈이 소용이 없단 애기가 아니라 이젠 보다 안정으로 살잔애기요..젊은 시절의 그런 검소와 알뜰이 아름답게 보였지만, 이젠 그런것들이추해 보인단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요?그만 쉬어야 한단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는가요?내가 하는 애기를 충고로 받아 들인 것이 아니라, 당신은 전이나 지금이나 역시 철이 없어 하고 힐난 한 것이 잘못이란 생각은 해보지 않아요?이젠 정승처럼 쓸때가 된거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요?당신에 대한 나의 애정.당신을 사랑하는 그런 마음.변함이 없어요.허지만,그 아름답게 살자던 당신....여유롭게 ,그리고 사람답게 살자던 당신.그런 다짐들이 자꾸 퇴색 되어 가버리고, 변질되어 버리는 듯한 생활.삶의 긍극적인 목표를 모르고 살아가는 듯한 당신의 사고.....안타까울 뿐이요.여보,제발 더 이상 욕심 내지 말고 우리 멋잇게 살아요?그 욕심이란 한 이 없다는 것을 왜 모르고 있어요?우리에게 주어진 그 행복.우리가 갖고 있는 그 평범한 행복.우리 아릅답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요.우아하게 늙어가는 삶.그 안에서 배풀면서 사는 넉넉함도 함께 배웁시다.사랑해요, 여보 그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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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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