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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열 한번째 사과나무

를 읽었다.이 소설도 전에 읽었던 < 아침 인사 >와 비슷한 사랑애기.이뤄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애기.사랑은,그런 것인가?이뤄지지 않은 사랑이 아름답고 그리워지는 것인가?지훈이 16 살때 한창 사춘기 시절에 상은을 알게 된다.상은은 어느부자의 첩의 딸.그들은 서로 나무심는 짝이 되어 사과나무를 심게 된다11 번째의 사과나무.우연한 짝이었지만,지훈은 상은을 좋아하게 된다.그녀의 하얀 손과 해말간 얼굴.피아노 칠때의 그 하얗고 길다란 손가락.상은은 공부도 잘하고 이쁘다.서울대 문리대 수석합격한 상은이와 재수하여 겨우 합격한 지훈.지훈은 부자집딸인 민지를 알게 된다민지는 지훈을 너무도 사랑하고 지훈의 마음은 상은뿐...상은은 운동권의 학생으로 수배자였고 결국은 자수하고 감옥에 수감되고....그가 수감되기 전에 그의 일기를 지훈에게 보관을 부탁한다.상은의 깨알같이 쓴 일기들.지훈의 사랑애기도 있었다.상은은 자수 하기 전에 지훈을 만난다.가면 5 년은 감옥에 있어야 한단 생각때문이었는지 지훈을 만난다그리고 사랑을 하게 된다.사랑을 하게 되고 둘은 하나가 된다.그 슬픈 사랑을 잊기라도 하듯 둘은 깊은 사랑을 나눈다.마치 사랑의 흔적을 상은의 어딘가에 남기려는 듯......상은에게 집착한다.깊이 깊이......상은은 감옥에서 나온뒤에 외국으로 가게 된다.지훈에게 어떤 기다려 달란 말도 없이 그저 잊어 달란 부탁을하고 가고 만다.민지는 지훈을 집요하게 찾아오고 사랑을 구걸(?)할 정도로 자존심을던지고 달려 든다민지의 그런 유혹..몇번의 의도적인 유혹이 있었고 자기걸로 만들려는 민지의 유혹은집요했다..멀어지면 질수록 가까이 다가서는 민지.상은이 외국으로 가버린 뒤에 지훈은 실의에 빠져서 여러방면으로 상은의 소식을 알려고 한다그러다가 후배의 편지를 받는다- 상은이가 이곳에서 결혼했다. 언젠가 모임에 딸도 델고 왔다그딸이 아시아 계인것으로 봐서 남편은 동양계가 분명...상은의 배신에 몸을 떤 지훈은 결국은 민지와 결혼..결혼한 뒤에도 지훈의 마음은 상은뿐............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은 것은 상은의 해말간 얼굴였다.- 그렇게 나와 살면서도 상은을 품에 앉고 사는 당신...이젠 헤어지기로 해요....아내 민지의 이혼 요구...결국은 헤어지게 된다.혼자가 된 지훈.아니 여태껏 혼자였다육신은 민지와 함께 있었어도 마음은 늘 상은의 환상에 살았던 그..다시 예전의 혼자인 지훈...민지의 방에서 소지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편지 한장..- 우리가 앞으로 10 년, 20 년이 흐른뒤에도 이렇게 우린 이 자리에 부끄럽지 않게 서 있을가.....상은이 16 살때에 사과나무 아래 파 묻은 편지....감회가 깊다.상은의 야윈 몸에서 풍겨오는 풋내를 맡았다.지훈에게 기나긴 이별을 ,질투를, 이별의 아품을 가르쳐 준 여자 ..한동안 그는 16 살의 귀여운 상은의 환상에 몸부림 친다이제는 도저히 되돌릴수 없는 머언 추억들...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 애를 낳은 여자 상은....그런 헛된 망상인줄 알면서도 끝임없이 이어지는 그리움.....그녀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에 그는 괴롭기만 했다.혼자가 된 지훈그는 후배 사무실의 인터넷 잡지의 창간호를 발간 하는 회사에 취업그가 하는 일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답변하는 일.게시판에 올린 글중 아이디가 ' 사과 나무 '그의 글은 일기 형식였고 지훈을 잘 아는 내용의 글...그 글의 주인공을 알게 되었고 나이가 22 살의 한송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어요..제가 뇌종양으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깐 지훈씨의 고향- 우체국이 있는 앞에 카페서 만나요...거기서 만난다.하얀 이팝나무가 있는 우체국 앞 카페.....22 살의 한 송이..그년 뇌종양이란 것관 상관없는 발랄한 모습의 한 송이.- 게시판에 올린 것은 어머니의 일기였어요..뇌종양도 제가 아니라 어머니가 걸린병이죠...어머닌 시한부 생명이니깐 얼마 살지 못할 거예요...- 어머닌 한남자 한 지훈을 사랑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감옥을 나오자애를 낳았어요..헌데도 그 사실을 군대에 있는 그분에게 알리지 못하고 외국으로 갔어요그 애가 바로 저고 당신은 저의 아빠예요. 전 한송이....상은은 애를 델고 외국으로 갔다가 그 불치의 병을 얻고 수술도 하고귀국하여 지훈이 아버지의 사과밭을 사고서 그곳에 집을 지었다....- 첫 사랑을 잊기 위한 것이었을가......그리고 감격적인 회후.22 년이 된 딸을 둔 엄마의 몸인 상은,그리고 시한부 인생인 기구한 운명죽기전에 마지막 한번 보려고 한 그런 해후....그 슬픈 운명.그리고 한 평생 가슴에 간직했던 사랑하는 사람 한 지훈의 품에서 생을 마감한다.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나 죽으면 무덤에 넣으면 깜깜해서 숨이 막힐거야..죽어서도 숨을 쉴수 있게 화장해서 여기에 뿌려 이 사과나무아래..그럼 숨도 쉬고 편할것 같애.......그런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슬픈 사랑,이룰수 없는 사랑,이뤄지지 않은 사랑때문에 이렇게 아름답게 다가서는가??사랑은,늘 이렇게 애닲아야 하는 것이고 이뤄지지 않아야 아름답게 각인되는것인가.....16 살에 만난 여자를 평생을 잊지 않고 가슴에 간직하면서 살아간 지훈.한 남자의 사랑을 그렇게 깊이 간직하고 그 앞에 서지 못하는 상은.그들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아서 더 아름답다.혼자가 된 지훈이와 사과밭을 사서 거기에 집을 짓고 이쁜 딸 송이와 함께 살아가는 상은...그런 인터넷에서 자연스럽게 해후하고 늦게 나마 사랑이 결실을 맺어해피 엔딩으로 할수도 있으련만............어김없이 작가는 그 비정을 펼치고 만다.그 사랑을 결국은 슬픈 사랑으로 종지부를 찍게 하고 말다니...그래서 이 들의 사랑이 더 빛나보이는 것일가?마치 내가 어린 시절의 동화를 읽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순수하고 아름다운 동화.동화같이 그들은 그렇게 만나서 순수하게 일생을 가슴에 묻고 사랑을나누었다.다만, 이뤄지지 않은 어떤 원인으로 함께 할순 없었지만,둘은 너무도 사과꽃 처럼 하얀 사랑을 나눈것은 아니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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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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