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형님 내외
한때는 형님내외를 미워했었다.농사짓기 싫어서 고향을 버리고 훌쩍 떠나와버렸다고 그렇게 생각했다.내 이기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난 서울에 있어도 형님은 시골에서 그렇게부모님 모시고 살아줬음 하는 바램이었으니깐............형님이 부모님 모시고 사는 모양이 좋아 보였으니깐...형님인들 고향을 뒤로하고 수원으로 올라올때는 심정인들 오죽했을가만그런 형님의 위치를 배려해 주고싶지가 않았었지.내 이기심의 소치겠지만....부모님의 서운함을 뒤로하고 올라온단 것은 쉬운일은 아니었다.성공할가?그대로 낙마하고 말가?하는 두려움을 뒤로 하고 온단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암튼 형님은 그런 선택을 했고 이젠 안정적인 삶을 가꾸고 있으니당신의 선택이 잘 한 것은 사실이겠지......형님 내외가 수원에 정착하고 살게 된 것은 바로 칠영아빠의 권유.아니 수원으로 올라가게 된 원인도 그 사람의 바람이었을거다.제대하곤 형님은 칠영아빠와 우연찮게 동업을 하게 되었고 성실히 임하는 그 생활태도에 호감을 느끼고 같이서 갈것을 종용한 것은 칠영아빠였다고 하니깐.....이불 도매상에서 사진 현상소일...한때 잘 되었고 그 덕에 현제의 그 아파트를 구입도했다..31 평형의 아파트지만, 위치가 좋아서 아직도 내 놓으면 금방 팔린단애기다.벌써 이 아파트 산지도 10 년이 넘었다.전만 못한 현상소 일..형수도 맞벌이 하고 있긴 하지만 전보담은 못하단 푸념..그래도 이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대현이나 호현이도 장성하여몫돈 들어갈 데도 없으니 살만하다.- 벤처 회사에 다니는 대현인 그래도 제 밥벌이는 하고 있고..연봉 3600 정도라고 하니 이젠 서서히 연봉도 오를거고....가끔은 엡 디자인 일을 아르바이트로 재미도 보고 있다고 한다.그 녀석의 방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어질러져 있다.책은 책대로 시디는 시디로 쌓여있는 혼란 스러움....- 야 임마, 정신좀 차리고 일좀 해라 이거 무슨 방이 이렇냐??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이러고도 머리에 들어가긴 하냐??둘째이자 막네인 호현녀석.녀석은 아예 대학을 미리 포기했다.해동 검도 사범 ..검도관에서 사범으로 근근히 자기 용돈을 벌고 있긴 하지만 이 녀석은일찌감찌 이런 운동으로나 가야 할 팔잔가 보다.이젠사범도 그만하고 도장을 차리고 싶단 애기지만 그 돈이 한두푼이어야말이지......호시 탐탐 그 도장을 차려주기만 바라고 있지만,아직은 형님내왼 전혀 그런 기미를 엿볼수 없다.- 저녀석이 뭣을 안다고 도장인가요?더 세상을 알고 나서 더 고생도 하고 나서 차려 줘도 차려 줘요..고생해보지 않고서 그런 일을 했다간 실패하기 안성 맞춤이니....대현이 녀석이 사교적이고 여성적인 면이 있다면 호현 녀석은 남자다운 면과 좀 성격 자체도 우락 부락한 면이 다르다아니 분위기가 영 다르다.형과 아우가 달라졌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외모도 키도 훨씬 호현이가 크다.형수가 워낙 키가 크다 보니 애들도 모두 크지만 호현이놈은 거인같이커 보일때가 있다.운동하다 요즘 다릴 삐어 목발짚고 산다.- 야 임마 운동한다고 너무 넙죽대다가 그런것이 아냐??나이가 들수록 배울수록 점잖아 져야지..그게 뭐냐?두 조카지만,난 대현이를 더 좋아하는것 같다.사교적이고 고분 고분하고 또 뭣인가 하려는 그런 열정도 있고..매사가 조용하고 말이 없고 재미도 없는 녀석인 호현인 맘에 안든다.그리고 운동으로 승부를 걸려는 그런 자세도 그렇고..고등학교 다닐땐 맨날 싸움만 해서 부모속을 썩히더니만 한단 것이 겨우 검도??해동 검도 라고 하지만 진정으로 그걸 전공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뛰어든것 보담은 어쩔수 없이 간곳이 거기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었다.31살,28살의 두 아들....둘다 결혼시킬 나이지만 , 대현인 아직도 결혼엔 회의적이다.뭣인가 이루고 나서 하겠단 각오지만, 호현이 녀석은 왠 여자들이 그리도많이 졸졸 따라다니는지??그 놈이 뭐가 그리도 좋아 보여서...그래도 형님 내외는 이젠 다 성장한 두 아들넉넉하다, 그리고 부자다. 이정도면.......안정된 생활과 든든한 두 아들....이런 명절이면 내가 갈수 있는 곳이 있단 것.형님내외는 내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나름대로 건강을 위해서 여태 피워오던 담배도 끊고...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허지만,그 술을 너무도 좋아해서 걱정이다.술도 너무먹으면 독이 되고 건강을 해친단것을 모른단 말인지?그 술이 문제다.가끔은 충고도 해 주곤하지만 그때뿐 술에 대한것은 관대한 편이다.그것만 아니라면 문제가 될것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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