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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광란의 파티

거의 10 시까지 술을 마시고 나선 다들 노래방 가잖다.다들 눈은 충혈되고 걸음걸이도 제대로 걷지도 못한 사람들.흥에 겨워 노래방으로 직행.가고 싶지 않았지만, 그런 분위기 깰가봐 따라 나섰다.바로 형님의 아파트 나서면 노래방은 있었다.설날이선가?방마다 사람들로 만원.방 2 개를 얻어 하난 대현이랑 호현이랑, 세현이와 영란, 현주들이들어가 놀게 하고 하나는 칠영아빠 엄마, 나 형님, 그리고 형수와 동생 그리고 손 서방등...가장 넓은 방에 7 명이 들어가니 비 좁기만 하다...요샌 노래를 부르지 못한 사람이 드물다.이건 노래방 덕분이 아닐가...자주 와서 노래를 배우고 하다보니 다 들 잘 부르는 노래들....눈을 지그시 감고서 옛 노래를 부르는 손 서방..........-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두번다시 ~~~~배호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는 그가 지난날의 노래를 부른 것도 우리의 우정이 생각나서 그런것이리라.........배호의 두매산골을 그가 즐겨 부르는 것을 듣곤 그랬었다.- 그 배호라는 사람의 노랜 어쩐지 좀 청승맞고 목소리도 답답해서 난 그렇더라 넌 좋은가 보구나?- 구성지잖아??난 목소리가 특이해서 좋던데.......60 이 거의 다된 멋쟁이 칠영아빠...채 영기.늘 젊게 살고 있는 그 사람은 언제봐도 젊다.나이가 들어 보이질 않는다.사는 방식도 그렇게 젊은 모습으로 살면 젊어 지는가?사고가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탓인가 보다..가끔은 나이에 맞지 않는 그런 엉뚱한 상상도 잘 하고, 옷도 늘 세련되게 입고 다나는 그런 습관들....준자가 반할 만도 하다.귀엽기만 했던 준자가 결혼 한단 애기에 늘 손해 본단 생각을 했는데보는 눈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그런 사람이니깐..........- 나이가 들수록 멋을 낼줄 알고 멋을 아는 그런 사람으로 나도 늙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그가 절대로 60 이 다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은 것은 그가 젊을때 부터 죽 내 머리에 그런 젊은 상으로 각인되어 그런가?술을 먹고 들어간 노래방.거기서 또 다시 캔 맥주를 마시고 보니 나중엔 서로 엉켜서 빙빙돌고노래는 한 두사람이 부르고 얼싸 앉고 빙빙 돌기만했다.........서로간에 친근감을 더 하기위한 몸 부림 처럼...........엉키고 비비고 손을 잡고서 빙빙.....- 야!!처남 정말로 오랜만이제..자주 좀 온나...우리가 얼마나 친하게 지낸 사이더노? 안 그렇나...자주 자주 만나고 그러자....우째 처남 사이로 되고 나선 우리가 소원해진건 사실이야...그런 생각이 들어...- 그래,이젠 자주 오고 자주 어울리고 그러자...니도 서울에 가끔 놀러도 오고 그래라 내가 꼭 여기에 와서 만나지 말고 말이다.이렇게 수수럼없이 매제인 손 서방과 어깨 동무하고 빙빙돌았다..둘이 이성 처럼 파트너가 되어 사교춤도 추기도 하고........서투른 춤들이지만 누가 더 잘추고 못 추고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이렇게 한데 어울려서 놀수 있단 것..이렇게 좋은 사람끼리 모일수 있다는 것....그게 좋은 일이다.1 시간 한다고 하고선 그 분위기 탓에 2 시간을 뛰었다..바닥은 맥주니 음료수가 엎어져 번들거리고 해도 마냥 좋았다..광란의 파티장같이..........광란의 파티장이면 어떠랴??이렇게 다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놀수있음 되는것을......비틀 거려서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한단 해도 우린 좋았다.그 순간만은 모두가 흥에 겨워 즐거웠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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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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