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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어떤 미련이 아직껏 남아있는 걸가?이미 아주 오래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데..........lee의 전화다.- 오늘 커피한잔 나누고 싶어요.- 저 오늘 선약이 있네요.담에 언제 시간있을때 전화할께요.작년 가을도 늦은 가을일거다.뜬금없는 그녀의 전화가 왔었다.궁금도 하고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에 만났었지만,역시 추억은 추억으로만 남아있을때 아름답단 것...의미없는 재회를 금방 후회하고 말았었다.이미 20 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옛날.인연이 안된 것을 ..........이미 우린 인연이 안되어 서로간에 각자의 길을 갔는데 왜 ?그 만남이란 것이 어떤 의미가 있단 말인가.....그녀lee,부모님의 강요에 의한 만남이었고, 어차피 인연이 안될것을 안 나였지만그녀는 어떤 기대를 했던가 보다.애당초에 난 결혼 대상자는 절대로 고향과 가까운 여잔 안된다는 어떤 불문율이 서 있었다.- 나와 성격도 판이해야 하고,- 고향도 나와 아주 동떨어진 지역의 사람이고,- 직업도 나완 영 다른 분야서 일하는 사람....나름대로의 그런 기준을 갖고 있었다.그러나,그 기준으로만 고집하기엔 부모님의 성화가 심했다.- 너 그러다가 이 부모가 결혼도 못 시키고 가버리면 어쩔래??부모가 항상 살아있다고 한다더냐.....그런 부모님의 성화에 바로 이웃동네 살던 lee...- 그래, 그 까짓 한번 보는것이 뭐 그리 어려울가?성사하려는 의도보담은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서 통과의례였다.( 그러면 그렇지..내가 혼자 살면 살았지, 저런 여자와 어떻게 결혼한담..? )그렇게 우여 곡절끝에 만났고, 통통하고 복스런 형의 그녀가 부모님은 맘에 드셧던가 보았다.- 됐드라. 여자가 그렇게 복스럽게 생겼으면 됐지...깍은 밤처럼 그런 매끈한 여자 데려다 뭐하게?자꾸 충동적인 말씀을 하시던 부모님.그녀는 내가 딱 맘에 들었던지, 자꾸 매파를 통해서 집착을 보였다.난 이미 결정을 하고 났는데...아니 선을 보기도 전에 이미 어떤 인연도 맺지 않을거란 결심을 한 마당였는데....- 어디 결혼을 혼자 하는가?결국 감언이설(?)로 그녀와 해어진 것이었다.그녀의 생각보담 깊은 집착에 상당기간 애를 먹었다.그녀의 일방적인 구애였지만....그러고 나서 지난해 가을에 우연히 한번의 재회.역시나....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미련이나 매력을 느낄수 없었다.다 끝난 , 맺지 못할 인연.단한번의 재회로 어떤 것도 생각이 없다.헌데 또 재회를 요구하는 모를 여심.-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만남.어떤 인연의 끈도 이어선 안되는 지나가 버린 추억인데.....만나야 소용없고 만날 이유가 없는 것인데......그 흘러가 버린 옛 애기를 어쩌란 말인가?다음엔 전화가 오면 더 냉정하게 단언을 해야 겠다.- lee, 우리의 추억은 그 추억으로만 간직할때 아름다운 것입니다.내가 상상하는 아름다운 추억을 제발 수정하지 않게 해 주십시요.난 lee를 20 년전의 그 순수한 이성으로 고이 간직할게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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