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새벽을 산에서 열다.
어김없는 관악산 산행.4 시 45 분. 어김없이 그녀가 여느 날 처럼 그렇게 차를 댄다.단 1 분도 착오 없이 그렇게...........그렇게 깔끔하게 시간 관념이 투철한 그녀가 늘 고맙다.어젠 그랬다.6 시에 갔다와도 넉넉히 올수 있는 시간인데 왜 4 시 45 분인가 하고..좀 여유를 갖고서 가면 안 되는가 하고....그건 어쩜 그녀에 대한 투정 비슷한 넋두리였다.성당도 가야 하고 일요일의 스케줄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안된단다.말은 그렇게 했지만 고맙다.게으른 날 늘 그렇게 산으로 유혹하니.....늘 산을 가자고 보챈건 그녀니깐.입구까지 20 분 정도 소요되고, 삼막사로 접어든 그 정상에서 반환점으로 돌아오면 집에까지 오는데 3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그러니 5 시에 출발해도 8시 30 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이거 산을 가는건지, 산을 훌깃 하고 쳐다만 보고 오는건지....혼돈 될때가 있다.이런 산행은 진정한 등산은 아닐거다.그녀의 스케줄에 맞춰서 그런 등산이긴 해도 갖다오면 그래도 넉넉한 시간에 고마움을 느낀다.그래도 한번도 그녀의 그런 성의에 고맙단 애길 않했다.여잔 칭찬 해 주면 늘 콧대가 더 높아지니깐...........모름지기 등산이란,자연의 오묘함을 관조하고, 숲에서 나는 향기에 취해서 하나되고,숲이 주는 넉넉함과 결코 서두르지 않은 자태와 경건함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걷는 것이 아닐가...힘들고 숨찬곳을 오르면서 인생의 고뇌를 생각하고, 비탈진 곳에 애처롭게 뿌리를 박고있는 비틀어진 나무를 발견하곤,강인하고 끈질긴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금 생각하고 삶에의 집착과, 생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가는 그런 길이 아닐가.....가장 가까운 친구로써의 그녀지만 이렇게 넉넉함으로 가보지 못했다...- 이거 나와 함께 천천히 산을 갈수 있는 친구하나 사귀야 겠어..맨날 별보러 등산온것도 아니고...이거 뭐야..?- 저 더러 고맙다고 하셔야 해요.어느 누가 집까지 와 태워서 산에 오고 집까지 태워다주는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봐요...정말 진주를 모른다니깐....??- 그건 그래..그건 나도 안다고..허지만....뭐 진주?누가 진주야? 진주가 그렇게 흔한가 어디...하하하..- 그럼 친구가 필요할때 필요한 존재가 진주지...외로운 산행을 같이서 해 주는 동반자라고해도 좋고 동행하는 길손이라 해도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진주죠...진주가 별건가요?그래도 그 바쁜 스케줄에서도 시간을 내서 와 주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인가 말이예요..- 그래 진주다 진주..반짝 거리지 않는 진주.아무도 없는 산상에서 마시는 따끈한 커피한잔.여태 땀을 흘리면서 걸어온 아래를 바라봄서 훔치는 이마의 땀.가슴에 전해오는 그런 넉넉함.어떤 성취감등등....투덜댐서 어둔 산길을 걸어 왔지만 정상에 서면 감회가 깊다.아직도 계곡은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럽다.이런 산은 바람도 차고 , 햇볕이 드는 시간도 짧아 눈이 잘 녹지 않은가 보다.........입구의 광장에 오니 겨우 8 시.삼삼오오 지어서 있는 사람들...누군가를 기다림서 서성대는 사람들...이른 새벽에 나와서 따끈한 오댕을 파는 오댕장수.모두가 싱그러워 뵌다.다들 이렇게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니.....우린 차 속에서 다시 잔잔한 음악을 들음서 귤을 먹을수 있는 여유를 갖었다.오래된 팝송 ' 홀리데이 '가 잔잔하게 차안에 퍼진다.참 신선한 아침이고, 봄 날처럼 포근한 아침이다.이젠 서서히 안개도 걷어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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