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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강변( 퍼온시 )

* 송 정 란 *닳아진 돌의 살을 어루만진다 둥글게 손 안에 잡혀오는 내 어머니, 어머니의 체온이 따스하다 강변에 널린 저 수많은 어머니들, 차가운 물살을 소리 없이 삼켜버리는, 엷은 햇살에 젖은 몸을 말리며 굴곡처럼 휘어진 강가를 떠나지 못하는 그런 어머니들, 황혼의 연한 분홍빛이 드리워 이제는 아름답기만한 그리움들이여, 알 수 없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묵묵히 잠겨 있는 따스한 돌의 체온 속으로, 속으로 흘러가는 내 물살의 떨림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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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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