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冷 戰
그녀와 냉전중...지난 토요일 날 등산가자고 했지만 그녀의 일로 가지 못하고 말았다그게 원인은 아닌데 전화가 없다.아니 내가 전화를 하지 않았다하루에도 몇번을 왔을 전화 ...오해를 한건가?사실은 전화하기 싫어서 라기 보다는 감기몸살로 인하여 전화할 염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애기다.그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월요일 화요일 그리고...또..모르지.그만 두고 볼 생각이다아직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전화하고 싶지 않다이기적인가?자주 이런 경험이 있다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오해를 하곤 했으니깐....이성간의 오해,그건 때론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된 경우도 있었지...여자만의 어떤 투기나 속단으로 그렇게 발전되곤 한다그녀의 심리난 알고 있으니 걱정이 없다.조그만 것에도 깊은 의미를 두는 여자들.작은 것에도 쉽게 감격하고 쉽게 토라지는 그런 속성...난 알고 있다,그리고 그녀가 결국은 기다리다 지쳐서 전화할거란 것도....어떤 불안이나 초조함이 없다이미 그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깐....- 사랑도 삶도 그저 심드렁한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가슴떨린 사랑도 겪어 보면 그저 시시한 것으로 변하기도 하고...이건 열정이 사라진 증거일가?그렇긴 해도 만나면 철없이 지껄어 지고 희희낙낙 하는 것은 소갈머리 없다기 보다는 내가 아직도 열정이 불타고 있다는 애기가 아닐가....낼은 퇴근후에 오랫만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할가?그러면 또 다시 내가 전화를 해야 하는것이 아니겠는가...그런 자존심..글쎄 아직도 살아있는것인지 .....??그 소모적인 冷戰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그것도 모르겠다.과연 내가 어디에 서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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