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추운 겨울 날
아침에 화장실 창문을 보니 하얀 성애가 끼어 있어 밖이 내다 보이지 않는다.추위를 실감하는 것 같다.운동도 못하고 보니 몸도 어딘가 찌뿌둥하고 그렇다.아무리 추워도 운동은 해야 하는데....영하 14 도 체감온도는 19 도라니 지레 겁이나서 운동도 못 나가고 말았다.내일부턴 아무리 추워도 학교 운동장이라도 돌다 오자...경직된 우리의 근육을 유연하게 하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그건...운동으로만 해 줄수 밖에 없다.차의 시동도 건지 한참을 기다려야 출발하고 메끄럽게 굴러가지도 않는다이것이 모두 겨울 추위탓이다.오늘 따라 경인고속도로는 차량의 흐름이 빠르다.아니 추워서들 그런가?일찍 차를 끌고 나오지 않아선지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문을 닫고 달리니 하얀 입김에 유리창에 서린다.사람들은 이런 추운날이거나 비가 오면 당황하게 되고 괜히 마음이 바빠 진다.마음이 바쁘다는 것은 왠지 조급함이 앞서기 땜에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그래서 경력이 붙는 운전사 일수록 이런 날에 노련하게 운전대를 잡는다노련이든 아니든 문제는 성격탓이다나도 조급한 성격에 전엔 난폭운전을 했었다허나 이젠 좀은 느긋하게 맘을 갖이려 노력한다.그래도 거리에 차를 몰고 나서면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달리다가 차가 갑자기 시동이라도 서 버린다면 어떡한담?핸폰도 없으니....물론 기아 바로 서비스를 찾아서 견인을 부탁하면 되지만 문제는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능숙하게 할수 있느냐?하는 문제다.그게 문제다. 처음에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들어설때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도 그렇다.아무도 없는 고속도로 중간에서 만약 차가 고장나서 서 버린다면?그런 고민을 했었지한번도 그런 황당한 경험을 당한적은 없엇지만 그런 불안한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좀은 신경이 무뎌졌지만.....경인고속도로도 마찬가지지만...이런 도로변에 주차하고 서 있는 차들.왜 서있어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지?의외로 그런 차가 많다.2 차선 도로변에 서 있는 차도 있고...가만히 들어다 보면 어떤 운전사는 자기의 차가 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듯이 담배만 빨아 댄다...그런 얌체 운전자.러시아워에 도로변에 주차하고서도 미안한 표정없는 사람들.어서 빨리 사라져야 한다.a.p.t앞에 주차하고 들어서면 사무실안은 후꾼하다열기로 그렇다.전엔 사무실에 오면 연탄재가 자욱하고 연탄이라도 당직자가 꺼 버리면그날 오전은 떨면서 지내야 했다.그리고 그날의 당직자는 직원들의 질책을 하룻동안이나 들어야 했고..당직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난로의 연탄을 잘 관리하여 아침 출근시간대에 후꾼 후꾼한 난방을 해야 제대로 한거다.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밤에 술이라도 퍼 먹고 잠에 골아 떨어진다면 그 담날은 여러 사람이 고생을 해야 했지......그런 날들에 비하면..지금은 얼마나 편한지?잉크 냄새가 싱싱한 신문을 펼쳐 본다.화려한 색상으로 장식한 스포츠 신문.- 황수정, 강씨, 그리고 그의 부인과의 삼각관계...간통에 대한 조사 불가피할듯...문제는 황수정이 강씨를 유부남인줄 몰랐다 진술하면 간통죄가 성립할수 없는 일...- 이 태란이 전 매니저와 7 천만원에 극적 합의..돈이 문제가 아니라 명옐 찾는것이 목적..이렇게 눈길을 끄는 제목으로 신문을 구독케 한다.잘 나가던 순진형의 황수정을 구덩에 떨어뜨린 체음제 사건..그리고 이 태란의 문란한 사생활로 이어진 추문들....자기 관리를 잘 못하면 얼마나 타격이 크다는 것을 이번의 사건으로 알았을거다.유명인의 자기 관리그 공인이란 명예...관리를 잘 하고 못하고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것.여자에겐 그 신상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은 두말해서 뭘할가?이런 기사를 읽느라면 동정이 가는 것이 아니라 .....문란한 사생활을 탓하고 싶어진다.이해가 부족한가?여전히 밖은 차디찬 한기가 느껴지는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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