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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모순 (퍼온시 )

황홀한 모순(조병화)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먼 훗날 슬픔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다는 것을알면서도 사랑한다는 것은씻어낼 수 없는 눈물인 것을, 이 나이에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헤어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적막그 적막을 이겨낼 수 있는 슬픔을 기르며 나는 사랑한다, 이 나이에사랑은 슬픔을 기르는 것을 사랑은 그 마지막 적막을 기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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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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