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일기를 쓰는 건?
왜 시간을 할애하면서 일기를 쓰는가?이 의문에 대한 답을 정확히 애기하긴 어렵다.일기...그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고 자화상을 그리는 작업이 아닐가?그날 그날의 하찮은 신상에 대한 잡기이긴 해도 개인으로 보면 엄청난기록이 아닐가?습관처럼 쓴다.전에 노트에 기록 할적엔 하루가 끝난 밤에 조용히 하루를 되돌아 보고 나서 중요한 것을 적었지만 요즘은 시간이 나는데로 그때 그때의 감정을 적곤 한다.그런 기록들이 지나고 펼치면 유치한 것들이 참 많다하찮은 것들이라 해도 그 순간만은 심혈을 기울여 적은 것이어서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작년 언제 부턴가?어느 여성의 일기를 읽었었지.한 남자로 부터 버림받고서 사랑의 허상에 대한 애절한 것들을 피를 토할듯한 문체로 써서 퍽도 감명깊게 읽었었다.그런 사랑그렇게도 깊은 사랑을 받은 상대 남성은 어떤 존재일가?그렇게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성을 처절하게 울리는 그런 남성은 얼마나 멋이 있는 사람인가?궁금했다.그녀는 한 남성의 배신으로 인해서 받은 상처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었지그녀의 일기는 사랑에 갈망하는 여인의 절규같은 그런 글죽어야 하는 것인지?어떻게 해야 자기가 올바른 처신인지?갈등을 느끼곤 했지.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그런 바닷가에 나가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그녀는 삶에 대한 어떤 애착이 아니라 그녀가 죽어도 누구하나 아파하지 않은 것을 느꼈던 것인가?살기로 하고 현실에 충실하기로 했다수지김이 죽어없어지자 더 좋아한 것은 남자였으니깐.......그리고 아픈 사랑을 잊기위해 새론 상대를 만나서 사랑을 해도 마음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은것을 느낀다.사랑이 끝났을때 못잊어 하는것은 남자보담은 여자가 아닐가?미련에 대한 집착은 남자보담은 여자가 더 강한가 보다.여자에겐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사랑이란 없나 보다.그 상처준 남자에게서 미련을 접고 새론 사람에게로의 사랑을 접목을 바랐고,다시 새론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랬었지한번도 보지 못한 이성이긴해도 이심전심으로 어딘가 통할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그러나 새론 남자에게서도 전의 그런 사랑을 못 느끼나 보다.아무리 현재의 이성이 좋다해도 마음을 깊이 새기다 보니 마음이 정착이 않되는 것이겠지...그런 그녀가 요즘은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좀은 걱정이 된다- 어떤 변화가 또 있는가?- 새론 이성에게 깊은 사랑을 쏟고 있는가?그녀의 일기장엔 항상 그 숫자만이 먹다만 쑥떡 같이 덩그마니 놓여 있는것이 안쓰럽다.사랑과 배신...늘 그런 역사가 이어오고 있지 않던가?대개가 배신은 여자보담은 남자가 더 많이하는것 같다.배신이라고 할가?사귀가다 헤어진 건 배신이 아니지.철석같이 약속하고 헤어진 것이 배신이지..그러나 억지로 살다가 헤어진 것 보담은 애당초 맺지 않는 것이 두 사람을 위해서 나을거다.어차피 깨질 사랑이라면.....나를 가장 나답게 적는 일기...내 진심의 소리를 내고 싶은 나의 갈망.그러나 때론 정직하지 못한 글을 쓰곤한다.사실 비 공개일기로 쓴담 보다 진실에 가깝게 쓸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이 사이버 일기의 본령이 아닐거란 양심때문이다.이런 공간을 제공한 것은 자기의 생각들을 여러사람에게 보여주고 어떤 도움을 주기위한 의도도 다분이 있을거다.그런데 혼자서 그 많은 것들을 전부 문을 꼭 꼭 잠가 버림 이일기가 너무도 볼거리가 없지 않을가?제안을 하고 싶다비 공개일기는 한달에 몇번정도 허용하고....한달에 몇번을 쓰지 않음 직권으로 삭제한단 조항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그렇게 될가?아침엔 제법 흰눈이 내리더니 말짱 개었다이번에도 화이트 크리스 마스는 안되는가 보다.내가 어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논할 연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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