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비, 어느 골목을 네가( 퍼온시 )

* 고 원정 *내리는 대로 비에 젖으며어느 골목을 어떻게 걸어보아도너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막 새가 날아간 가지처럼흔들리는 마음 어느 한구석에 네 목소리 울려오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소리치며 소리치며 지나가는 거리에서잘못 보기라도 한 양어느 집 창문 하나 열리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빗속으로 해가 질 무렵에거짓말처럼 열리는 창 하나 있어도그 아래 내가 설 수 없음을 안다사랑하는 사람은 버림받은 사람돌아서고 또 돌아서도끝내 갈 곳이 없음을 안다그렇지만 한 가지 지금 이처럼 비가 내리는 내가 모를 어느 골목을 네가 걷고 있음을 안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